< 보리밭에 이는 바람 >
박수원
녹색 머리칼을 흩날리며 건너오는 바람, 너의
청춘도 그랬다
안온다가도 한순간은 그 질펀한 바람의 순간
한바탕 물결에 휘적신 것처럼 정신을 놓다가도 풋풋한
비린내 퍼부으며 싱그럽게 다가온다
너의 청춘도 그랬듯이
늘 세월은 말 잘 듣는 한 술 약이다
고개 숙인 보리밭은 이직도 먼 데
거룩한 성자처럼 가는 길 바쁘다고
코끝을 스치는 시샘만이 농후한 윤오월 바람,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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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밭에 이는 바람 >
박수원
녹색 머리칼을 흩날리며 건너오는 바람, 너의
청춘도 그랬다
안온다가도 한순간은 그 질펀한 바람의 순간
한바탕 물결에 휘적신 것처럼 정신을 놓다가도 풋풋한
비린내 퍼부으며 싱그럽게 다가온다
너의 청춘도 그랬듯이
늘 세월은 말 잘 듣는 한 술 약이다
고개 숙인 보리밭은 이직도 먼 데
거룩한 성자처럼 가는 길 바쁘다고
코끝을 스치는 시샘만이 농후한 윤오월 바람, 바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