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전시우
북녘을 응시하는 대청도 서풍받이 언덕
“해병 할머니 여기 잠들다” 비석이 등대처럼 서 있다
해병대의 붉은 혼이 깃들어 있는 이곳
군에서 퇴역한 내 심장은 북소리 되어 울린다
재봉틀을 마련해 무료 군복 수선과 새 옷 선물
침술과 부항 치료를 배워 장병들 아픔을 어루만지고
장병 편지 발송과 고단한 행군길에 물까지 챙겨주며
그녀는 해병대 장병들의 어머니로 한평생을 사셨네
2012년 87세로 눈을 감으신 할머니
그녀가 바라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장병들은 상여를 메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네
--------------------
◆ 현대시 기획선 149
『대청봉』, 전시우 시집
P.72 수록
----------------------------
*대청도.전시우시인
출처 : 명시감상 .. | https://blog.naver.com/jsangmoo/224304179021 블로그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