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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반가움(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작성자Xingilu|작성시간24.03.31|조회수27 목록 댓글 0

雲の懐かしさ

谷川俊太郞(1931~ )

 

目覚めると窓の向こうに雲の動く窓があった

子どものころから本を読んできたが

得たものは知識でしかなかったのか

という思いが心をよぎる

 

旅先のホテルの窓際にいる自分というもの

何年も何年も米やパンを食べてきて

いまのからだになったのだが

このからだもそのうち灰になる

 

そんな事実のあることが嫌ではないが

何を知っても何を考えても

どこかに腑に落ちないものが残る

それが自分というものだろうか

 

きっといつも何かを保留していきてきたのだ

だがいま独りここにいることに

深く沁みこむような充足を感じるのを

誰にも恥じる必要はないと思いたい

 

決して完結しない詩がひそんでいるいまここ

「物語」は無言のまま続いているが

窓際の自分はその文体になじまない

窓外の雲の懐かしさに魅せられて

 

 

구름의 반가움

다니카와 슌타로(1931~ )

 

잠을 깨보니 창 너머에 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 왔지만

얻은 것은 지식밖에 없는가

라는 생각이 스친다

 

여행지의 호텔 창가에 있는 나 자신이라는 것

몇 년이나 몇 년이나 쌀과 빵을 먹어서

지금의 몸이 되었지만

이 몸도 그 사이에 재가 된다

 

그런 사실이 싫지는 않지만

무엇을 알고 있든 무엇을 생각하든

어딘가에 이해되지 않는 것이 남는다

그것이 나라는 것일까

 

분명히 항상 뭔가를 미루고 살아 왔다

하지만 지금 나 혼자 여기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 깊이 스며드는 것 같은 충족감을

누구에게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코 완성되지 않는 시가 숨어 있는 지금의 여기

'이야기'는 말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창가의 나 자신은 그 문체에 익숙하지 않다

창 너머 구름의 반가움에 정신이 팔려서

번역:Xing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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