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애 시집 <권태로 구운 쿠키>(시산맥사) 추천글

작성자시산맥|작성시간23.03.09|조회수18 목록 댓글 0

  시인이라면 누구나 좋은 시를 쓰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어떤 시가 좋은 시일까. 문단의 평가를 받고 화려하게 조명을 받았다면 그게 모두 좋은 시인가. 물론 비평가나 시잡지 등에서 몇 번이라도 더 언급된 시작품을 나쁜 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시의 진정한 완성은 독자가 하는 게 아닐까. 한 번 읽은 시일지라도 독자의 가슴에 오래 남아야 좋은 시라는 말이다. 누적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넘어선 산문집 󰡔언어의 온도󰡕 첫 장에서 이기주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언어는 지지 않는 꽃입니다.’ 이 문장을 바꾸어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시는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 마음 깊숙이 꽂힌 시는 지지 않는 꽃입니다.’ 시란 그런 것이다. 이번 김경애 시인의 시집 안에서 우리가 함께 읽은 고독의 자세, 내 안의 물음표(¿¿¿¿¿), 권태로 구운 쿠키」… , 감동으로 독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진 시, 우린 그 꽃을 두고두고 꺼내 보면서 각박한 일상의 굴곡 속에서도 마음의 위안과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 이영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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