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시집 『방동사니도 춤이 있다』(시산맥사) 추천글

작성자시산맥|작성시간24.04.01|조회수23 목록 댓글 0

  이제 이창진 시인도 연륜이 쌓였다. 그의 시 역시 오랜 연단을 통해 맛과 멋을 더해간다. 이 시 「고목」에서처럼 ‘진하게 살아있는 여러 즙’이 톡톡 터지듯 오묘한 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나이테가 더할수록 나무는 오히려 새 옷을 입고 잉태하여 번뜩번뜩 꽃을 피운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찬양하기도 하고, 자연에 인생의 의미를 투영하여 승화시키는 시인. 평등사상과 사물의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는 개방적인 시인, 연약하고 병들어 소외된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박애를 실천하는 시인, 사람은 다 주고 떠나야 하는 흙 같은 존재임을 역설하고 있는 시인, 연륜이 더해갈수록 가족을 사랑하는 이창진 시인의 가슴을 울리는 시편들을 읽으며 뭉클한 감동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지의 시인!

  이 시인의 다음 시집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이종대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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