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리뷰 < 강 > / 김세영

작성자김세영|작성시간22.12.08|조회수34 목록 댓글 2

 

 

포엠리뷰

 

     김세영

 

 

당신의 탯줄 속으로

스며드는 안개의 젖빛,

저 몽유의 숨소리

 

하상河床의 수초를 헤치고

뻗어가는 붉은 연어,

저 팽팽한 원형질

 

이제야 허물을 벗는

부드럽고 촉촉한

단전의 속살

 

저 농밀한 살풀이

저 끈적한 점액

 

몸짓에 감겨

꿈틀거리는, 파닥거리는

흰 세포들의 군무

 

팔랑이는 나비들

날갯짓에 출렁이는,

저 원류의 물소리

 

끝없이 흘러도

다 호명할 수 없는

저 물결의 이름들

 

꿈속에서 보았던

아득히 젖은,

저 모성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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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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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유정 작성시간 22.12.08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세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8 공감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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