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이승으로 넘어오는 징검다리 붉은 노을
꽃 상여 타고 떠난 우리 누이 손톱에
아리랑 물들여 놓았지
첫눈 오면
건너오라고
해남
지금쯤 땅끝에 도착해 있겠네
가는 길에 늘어선 아기 동백 붉어지면
남자는 바다로 가고
여자만 남았겠네
다다른 땅끝 바다는 낙화처럼 물들어
갈 데 없는 여자는 혼자서 울었겠네
길 따라 동백 삼천 리
썰물처럼 쓸쓸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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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이승으로 넘어오는 징검다리 붉은 노을
꽃 상여 타고 떠난 우리 누이 손톱에
아리랑 물들여 놓았지
첫눈 오면
건너오라고
해남
지금쯤 땅끝에 도착해 있겠네
가는 길에 늘어선 아기 동백 붉어지면
남자는 바다로 가고
여자만 남았겠네
다다른 땅끝 바다는 낙화처럼 물들어
갈 데 없는 여자는 혼자서 울었겠네
길 따라 동백 삼천 리
썰물처럼 쓸쓸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