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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가 둥근 브라운색 안경테를 고르고
거울 앞에 서서 써 보는 내모습
둥근테는 이십년을 젊어보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어
블렉 보다 이미지가 여유로워 보이세요
겨울 오니까 따뜻하게 느껴지고요
26년 단골 고객이니,
덤으로 할인을 추가로 해드리죠
햇볕든 창쪽 테이블에 앉아 연한 아메리카노 마주하며 숨고르기랄까요
여유를 느껴 봅니다
가을 걷이 다 마치고
가을이와 내가 편안하니, 다정하게
하루를 즐깁니다
서쪽으로 더 가까이 기우는 해를 따라
가을이도
나도 기우는 서쪽 창가 느티나무 잎은 조금 더 붉은색으로 익어갑니다
순천에서 황희경
작성자 분홍국 작성시간 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