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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를 걷다 보면
내 발자국이 머문 자리가 나의 길이 됩니다
길가에 이름 없는 풀꽃 하나도
누군가에게는 가슴 시린 풍경이 되고
길목마다 차오르는 아침 안개는
어제의 수고를 덮어주는 비단이 됩니다
길손처럼 가볍게 떠나온 새벽
셔터를 누르는 나의 손길엔 사랑이 고이고
가슴속에 매달린 시어(詩語)들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이 됩니다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내일이 됩니다~~~(다)
작성자 박유정 작성시간 26.04.23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