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하나 되어
지산/고종만
사랑에 목마른 영혼 하나, 그리고 또 하나의 외로운 영혼
둘이 만나 하나가 되었습니다
몸은 비록 둘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이 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가 둘이 되는 것보다 어렵고
또, 고통과 아픔이 있음도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길을 선택함은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늘 서로가 서로의 마음 되어 이해하고 존중하며
양보하면서 살아야 함은
이제는 두 몸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꼭 필요로 하는 한 몸인 까닭입니다
사노라면 모진 비바람에 어려운 날도 있으며
매서운 한파에 아픔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둘이서 둘이 아닌 하나가 되렵니다
더불어 살면서도 아닌 것같이
외따로 살면서도 더불음 같이 살렵니다
기뻐할 때 같이 기뻐하여 그 기쁨이 두 배가 되고
슬퍼할 때 같이 슬퍼하여 그 슬픔이 반감되리니
내 인생에서 그대는 나의 절반입니다
꽃은 피고 지고 사람의 목숨 또한 그러하지만
그러나 사랑은 영원한 것
우리의 사랑이 오월의 장미처럼 불타게 하시고
동지섣달의 소나무처럼 한결같게 하소서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내가 더 사랑하게 하시고
받는 사랑이 아니라 주는 사랑이 되게 하소서
힘들 때는 마주할 수 있는 어깨가 되게 하시고
슬플 때는 기대어 울 수 있는 가슴이 되게 하소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라 해도 그대가 되게 하시고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라 해도 내가 되게 하소서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듯이
두 사람 가슴에는 한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서로 손을 맞잡고 둘이 하나가 되어
사랑으로 가득 찬 행복한 가정을 이루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고 그대가 나를 사랑하므로
우리는 진정 어디까지나 하나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사랑!
찬란한 불꽃으로 타오릅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불꽃으로·····
시집 "사랑과 시 그리고 그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