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가에 서서

작성자마루 박재성|작성시간22.12.09|조회수13 목록 댓글 1


겨울 강가에 서서
              마루 박재성


삭막한 산야를 가로지르는
너는
낮은 곳을 향해 흐르고

찬 서리 내린 내 가슴은
어디로 흘러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네가 흘러가는 겨울 바다
그 바다의 어느 쪽은
포근한 봄바람
불고 있을 것 같아

싸늘히 식은 가슴
네 위에 올려
먼바다로 보내려니

아하
내 빈 가슴에
겨울바람 들면
또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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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9

    겨울 강가에 서서
    마루 박재성


    삭막한 산야를 가로지르는
    너는
    낮은 곳을 향해 흐르고

    찬 서리 내린 내 가슴은
    어디로 흘러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네가 흘러가는 겨울 바다
    그 바다의 어느 쪽은
    포근한 봄바람
    불고 있을 것 같아

    싸늘히 식은 가슴
    네 위에 올려
    먼바다로 보내려니

    아하
    내 빈 가슴에
    겨울바람 들면
    또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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