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 성백군
서녘 햇빛에
하루살이 계산도 없이
마구잡이로 달려든다
고개를 저어도
손을 흔들어도 거부할 수 없는 삶
사랑이든, 노욕이든, 죽기살기다
하기야, 제가
하루살이인 줄 알았다면
누구라 저를 비난할 수 있으랴
하루 해가 취하여 비틀거린다
반짝반짝
햇빛 속에서 빛나는
하루살이의 마지막을
어느새 내 노년이 받아쓰고 있다
1374 - 032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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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성백군
서녘 햇빛에
하루살이 계산도 없이
마구잡이로 달려든다
고개를 저어도
손을 흔들어도 거부할 수 없는 삶
사랑이든, 노욕이든, 죽기살기다
하기야, 제가
하루살이인 줄 알았다면
누구라 저를 비난할 수 있으랴
하루 해가 취하여 비틀거린다
반짝반짝
햇빛 속에서 빛나는
하루살이의 마지막을
어느새 내 노년이 받아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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