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바다

작성자들소 박영춘|작성시간24.04.13|조회수12 목록 댓글 0

하늘 위 바다

 

박 영 춘

 

 

맑고 푸른 하늘 위 허공

첨벙 빠져들고 싶은 바다

마음 잡아끄는 공간

저 하늘 어디서 왔는가

보이는 저것이 하늘인가 바단가

저 바다 어디로 흘러가는가

그리움 잡아 흔드는 하늘

그리움 감싸 안는 바다

바라보나 올려다보나 아무것도 없네

지나간 바람 다 어디로 갔나

슬픔 아픔 고통 그리고 꿈

알뜰살뜰 다 어디로 갔나

오늘은 조각배도 보이지 않네

별들도 다 어디 갔나

하늘 바다 다 파랗기만 하네

여유와 무량함 지닌

마음의 고향 하늘이여

그리움의 고향 바다여

가면 그만 보이지 않는 곳이여

먹구름 모여들어 캄캄한 하늘

바닷물 넘쳐 쏟아지는 비

우주의 신비 어디에다 감추었나

하늘은 알고 있으련만

하늘 문은 어디에 있나

기쁠 때는 미소로

힘겨울 때는 큰 한 숨으로 받아들여

모두다 허공에 묻어버려 보이지 않는

하늘 문 열리는 곳 그 아디인가

하늘 문까지 가 닿지는 말고

쉼 없이 마냥 가기만 할 순 없을까

하늘이여, 바다여, 우주의 신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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