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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루 박재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4.20
민들레 홀씨처럼
마루 박재성
짧았던 시간
따스한 햇살 속에서
행복한 사랑을 그렸는데
너는 노란 민들레 홀씨처럼
홀 홀 털고 홀연히 사라졌고
다시 따스한 햇살이 내리고
노란 민들레꽃이
주변에 가득 피었는데도
그 사이에 너는 없고
나 홀로 너를 기다린다
먼 하늘 바라보며
익어가는 꽃씨에게
바람 따라 비상하는 법을 알려주는
노란 민들레 옆에서
기다리다 지친 가슴이
비상을 꿈꾼다
네가 안 오면
내가 민들레 홀씨 되어
너를 찾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