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치영
지상의 누가 이처럼 큰 칼로
뭍의 마음을 갈라
푸르디푸른
심연深淵을 부어놓았나
맨살을 찌르며 전쟁처럼,
전쟁처럼 밀려 와
허무히 지는 파도여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이,
덧없는 그리움의 격발擊發
허무의 시詩
토막 난 뭍처럼 스러져
온종일 묻고 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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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치영
지상의 누가 이처럼 큰 칼로
뭍의 마음을 갈라
푸르디푸른
심연深淵을 부어놓았나
맨살을 찌르며 전쟁처럼,
전쟁처럼 밀려 와
허무히 지는 파도여
어쩌란 말이냐
어쩌란 말이냐
이,
덧없는 그리움의 격발擊發
허무의 시詩
토막 난 뭍처럼 스러져
온종일 묻고 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