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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문을 나서며 낡은 신발을 재활용 통에 버리려 들고 나왔습니다.
통 속에 넣으려는 순간, 신발이 나의 손을 붙들었습니다.
잠시 버려지는 신발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팠을까여? 홀가분했을까요? 아님, 잠시 나의 발을 그리워했을까요?
차에 타고 핸들을 잡는데
손에 달라붙은 먼지
버려지는 것들은 늘 흔적을 남기나 봅니다.
가을은 유독 생각이 허기진 계절인가봅니다.
많이 많이들 외로워하세요.
문득, 겨울이 오면 생각도 얼어붙어 동면에 들테니까요. 작성자 이상윤 작성시간 1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