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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월의 집·나라를 잃은 슬픔과 아픔을 고유의 가락에 싣는 노래들, 한용운의 님 없음에서 비롯된 슬픔의 형이상학적 승화, 백석의 서북 방언 속에 펼쳐지는 풍물시, 정지용이 보여준 우리 말의 황홀경, 서정주의 능청과 웃음의 시들, 이상의 위트와 패러독스, 유치환의 한자(漢字)가 많은 거칠고 투박한 저항시, 윤동주의 곧고 바른 내면 도덕의 한결같음, 조지훈의 성리학에 바탕 위에서 펼쳐지는 의고적(擬古的) 지사주의 등은 우리 시의 자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1950년대 이후 한국 시사에 누가 남을 것인가라는 논의는 그 진폭이 넓을 것이다. 진폭이 넓을 만큼 당연히 합의된 결론을 끌어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장석주- 작성자 한경용 작성시간 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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