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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의 영상시

어린 신에게/강인한

작성자무명실|작성시간08.04.06|조회수587 목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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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신에게 /강인한
-- 눈먼 사내.S


살아온 만큼 나는 적적했다.
쫓기는 자의 바쁜
그림자 ……

살아 있는 이 구차한 장식을
하나하나 풀어서
사랑하는 이들의 그릇에 나누어 주고

내 가진 바
아무것도 없을 때,
나는 고개 숙여 그대에게 갈까 한다.

내 가슴속에 남은
한 올의 적적마저 풀려나간 다음
뻘흙처럼 괴로워하다가

어린 그대에게로 가는 마지막,
살아온 허물을
나는 고요히 벗을 수가 있겠다.

신이여
나를 비호해주는
프로방스의 별이여.



<구노의 아베마리아> 

로저와그너 합창단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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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강인한 | 작성시간 08.04.07 빈센트의 그림과 아베마리아... 잘 어울려요. 고맙습니다. 무명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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