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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시詩 제第 14 호號 해석 - 김유섭 (이순신장군이 “무서운 아해를 응징한다)

작성자김유섭|작성시간19.10.04|조회수442 목록 댓글 0

오감도 시詩 제第 14 호號 해석 - 김유섭 (이순신장군이 “무서운 아해”를 응징한다)

古城압풀밧이잇고풀밧우에나는내帽子를버서노앗다. 城우에서나는내記憶에꽤묵어온돌을매여달아서는내힘과距離껏팔매질첫다. 抛物線을逆行하는歷史의슯흔울음소리. 문득城밋내帽子겻헤한사람의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것을나려다보앗다. 乞人은城밋헤서오히려내우에잇다. 或은綜合된歷史의亡靈인가. 空中을
向하야노힌내帽子의깁히는切迫한하늘을불은다. 별안간乞人은慓慓한風彩를허리굽혀한개의돌을내帽子속에치뜨려넛는다. 나는벌서氣絶하얏다. 心臟이頭蓋骨속으로옴겨가는地圖가보인다. 싸늘한손이내니마에닷는다. 내니마에는싸늘한손자옥이烙印되여언제까지지어지지안앗다.

- 오감도 시 제 14 호, 전문 -

“古城압풀밧이잇고풀밧우에나는내帽子를버서노앗다.”
고성(古城) 앞 풀밭이 있다는 진술은 고성(古城)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즉 사람이 관리하지 않는 오래된 성(城)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성(城)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버려진 성(城)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더구나 풀밭은 그처럼 버려져 쓸모없어진 성(城)을 상징적으로 강조하는 상징물이다.
그런데 그 위에 “나는 내 모자(帽子)를 벗어 놓았다”고 진술한다. 버려져 쓸모없어진 고성(古城) 앞 풀밭에 모자를 벗어 놓는 행위가 무엇을 상징하고 의미하는 것일까?
모자(帽子)는 조선 민족의 갓을 대신한 것이다. 또한 서구에서 일본을 통해 조선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모자를 쓰기 위해서는 단발, 즉 상투를 잘라야 한다. 모자(帽子)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상징적 의미를 풀면, 오감도 시 제 14 호 시적 화자인 “나”는 상투를 자르고 조선 민족이 쓰든 갓을 버리고 일본을 통해 들어온 모자를 쓴 사람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선 민족의 민족적 자의식을 폐기한 사람이다. 모자는 새로운 가치관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무서운 아해”다. 이상이 보여주는 세 번째 “무서운 아해”의 모습이다.
때문에 세 번째 “무서운 아해”가 풀밭 위에 모자를 벗어 놓는 행위가 의미하는 것은 고성(古城) 앞 풀밭이 상징하는 폐허를 향해 시적 화자인 “내”가 모자로 상징되는 새로운 가치관을 보여주며 과시하는 것이다.

“城우에서나는내記憶에꽤묵어온돌을매여달아서는내힘과距離껏팔매질첫다.”

고성(古城) 앞 풀밭에 모자를 벗어 둔 시적 화자인 “나”는 성(城) 위에 서 있다. 당연히 시적 화자인 “내”가 서 있는 성(城)은 고성(古城)이 아니다. 새로운 가치관의 성(城)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가치관의 성(城) 위에 서 있는 나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상투를 자르고 갓 대신에 일본을 통해 들어온 모자를 쓴 것은 외형적인 것일 뿐이다. 그래서 시적 화자인 “내”가 머리속에 들어있는 조선 민족의 기억(記憶)을 버리려고 하는 것은 필연적인 순서다.
여기서 시적 화자인 “나”는 조선 민족이므로 “나”의 기억(記憶)은 조선 민족으로 살아온 역사와 기억을 의미한다. 그래서 새로운 가치관의 성(城) 위에서 기억(記憶)에 꽤 무거운 돌을 매달아서 내 힘과 “거리(距離)껏” 팔매질을 하는 것이다. 조선 민족으로 살아온 역사와 기억을 깨끗이 버리려는 행위는 역으로 새로운 가치관의 성(城)이 제국주의 일본 역사 즉 황국신민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고성(古城)은 조선 민족의 역사고 성(城)은 제국주의 일본의 역사임을 알 수 있다.

“抛物線을逆行하는歷史의슯흔울음소리.”

포물선을 역행하는 역사의 슬픈 울음소리는 무엇인가? 팔매질한 돌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현상을 거역하는 당연한 상황이 벌어진다.
포물선을 역행하는 당연한 사건의 주인공은 “歷史의슯흔울음소리.”다. 당연한 현상인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상황을 역행해서 시적 화자인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상징하는 것은 민족적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조선 민족의 역사와 기억을 버리려고 해도 조선 민족의 역사(歷史)는 슬픈 울음소리로 되돌아온다. 즉 조선 민족이 조선 민족의 역사와 기억을 버리는 행위는 불가능한 일이고 성립될 수 없는 어리석을 짓이라는 것이다.
“문득城밋내帽子겻헤한사람의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것을나려다보앗다.”
문득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이나 느낌 따위가 갑자기 떠오르는 모양, 어떤 행위가 갑자기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즉 포물선을 역행하는 역사(歷史)의슯흔울음소리에 시적 화자인 “나”는 문득 “성(城)밋내帽子겻헤한사람의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것을” 내려다보게 된다. 즉 시적 화자가 새로운 역사관의 성(城) 위에서 조선 민족의 “역사(歷史)의슯흔울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성(城) 아래 모자 옆에 장승과 같이 서 있는 걸인을 내려다보게 된 것이다.

“한사람의걸인(乞人)이장승과가티서잇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장승의 사전적 의미는 ‘한국의 마을 또는 절 입구, 길가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 지역간의 경계표 구실, 둘째 이정표 구실, 셋째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다.’ -두산백과 -
즉 장성은 조선의 마을 입구에 세웠던 상징물이고 또한 지역간 경계를 표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 장승 곁에 서 있는 걸인(乞人)이 상징하는 것은 제국주의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겨버린 조선 민족의 역사가 분명하다. 그리고 주권을 빼앗겨버린 조선 민족의 역사가 장승 옆에 서 있는 이유는 버려져 풀밭이 되어버린 조선 민족 역사와 기억인 고성(古城)과 시적 화자인 내가 서 있는 새로운 역사의 성(城), 그 경계지점에 버려져 걸인이 되어있는 조선 민족의 역사를 목격하게 하는 시적 장치인 것이다. 그것은 두 개의 역사관 즉 고성(古城)과 성(城)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시적 화자인 “내”가 인식하게 하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장승과 같이 서 있는 걸인이라고 한 것은 조선 민족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조선 민족 역사 속 한 인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乞人은城밋헤서오히려내우에잇다.”

따라서 걸인은 성(城) 밑에 있지만 오히려 내 위에 있다는 진술을 이해할 수 있다. 비록 주권을 빼앗겨버리고 버려져 있는 조선의 역사지만 그것은 수천 년을 이어져 오는 것이고 시적 화자인 “내”가 서 있는 새로운 성(城), 새로운 역사는 너무나도 터무니없고 왜소한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걸인은 조선 민족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역사 속에 한 인물이기에 성 위에 서 있는 시적 화자보다 위에 있는 것이다.
이것은 폐허가 된 고성(古城)과 대비되는 새로운 성(城), 새로운 역사관은 1930년대 초반 조선 민족의 역사를 버리고 새롭게 가지라고 강요받았던 제국주의 일본의 황국신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或은綜合된歷史의亡靈인가.”

“혹(或)은”의 사전적 의미는 ‘그렇지 아니하면’이다. 그런데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 이 문장은 앞 “乞人은城밋헤서오히려내우에잇다.”를 뒷받침하는 문장인데 문맥의 흐름이 막힌다. 즉 성 밑에 있는 걸인이 오히려 내 위에 있는 이유를 밝히는 것인데, 綜合과 亡靈이 문맥의 의미 흐름을 방해한다. 이상이 보내는 신호다.
“종합(綜合)”을 오감도식 풀이로 풀면,
종綜: 선단(船團). 즉 무리지은 배
합合: 싸우다
綜合: 무리지은 배로 싸우다. 동사 된에 맞추면 ‘선단의 싸움이 된’이다.

“망령(亡靈)”을 오감도식 풀이로 풀면,
망亡: 멸망시키다.
령靈: 혼령
亡靈: 멸망시킨 혼령.

“或은綜合된歷史의亡靈인가.”를 풀면, ‘그렇지 아니하면(或)은 선단(船團) 싸움이(綜合)된 역사(歷史)의 멸망시킨 혼령(亡靈)인가.’가 된다. 앞서 두 문장을 붙이면,

“乞人은 城 밋헤서 오히려 내 우에 잇다. 그렇지 아니하면(或)은 선단(船團) 싸움이(綜合)된 역사(歷史)의 멸망시킨 혼령(亡靈)인가.”

앞서 걸인은 조선 민족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역사 속 한 인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때문에 걸인이 성 밑에서 오히려 “내” 위에 있는 까닭을 수긍하려면 걸인(乞人)의 정체가 밝혀져야 한다.
그래서 살펴보면 선단의 싸움이 된 조선의 역사는 하나밖에 없다. 임진왜란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과 왜적 수군이 선단을 이뤄서 싸운 전투는 모두 26회였다. 물론 이 싸움에서 조선 수군이 왜적의 침략을 멸망시켰다.
그 승리를 이끌었던 장군은 바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다. 따라서 걸인(乞人)을 조선 민족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그 역사 속 한 인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걸인을 충무공 이순신 장군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乞人은 조선 민족을 지켜낸 민족의 영웅이었던 다수의 조상과, 선단을 이룬 싸움에서 왜적을 멸망시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空中을向하야노힌내帽子의깁히는切迫한하늘을불은다.”

“切迫한하늘”이 문맥을 거스른다. 절박한 하늘을, 상징으로 또는 은유로 읽어 해석할 수가 없다. 그것은 切迫한하늘을 오감도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이상의 장치다.
切: 온통
迫:핍박하다 ,억누르고 괴롭히다 문맥에 맞추면
切迫;온통 핍박한
‘하늘은 靝하늘 천: 목숨’이다. 풀면

“空中을 向하야 노힌 내 帽子의 깁히는 온통 핍박(切迫)한 목숨(하늘)을 불은다.”

“내 모자의 깊이”가 의미하는 것은 새로운 역사의 검은 속내를 의미하는 것이다. 앞서 모자는 일본을 통해서 조선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것은 일본식 역사임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자의 깊이는 결국 검은 제국주의 일본 황국신민 역사관의 내부다. 그리고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온통 핍박한 조선 민족의 목숨을 요구하는 것일 뿐이다. 그것이 “무서운 아해”의 운명이라고 이상은 말하고 있다.

“별안간乞人은慓慓한風彩를허리굽혀한개의돌을내帽子속에치뜨려넛는다. 나는벌서氣絶하얏다.”

“慓慓한風彩” 한자 사전에 없는 단어다. 오감도식 한자 풀이로 풀어야 한다.
‘慓: 급하다. 날래다. 재빠르다. 용맹하다.’ 따라서 문맥에 맞추면
표표(慓慓): 재빠르고 용맹하다.
형채(風彩): 한자 사전에 없는 단어다. 역시 오감도식 한자 풀이로 풀어야 한다.
風: 가르침
彩: 무늬
風彩: ‘가르침의 무늬’다. 문장을 풀면,

“별안간 乞人은 재빠르고 용맹(慓慓)한 가르침의 무늬(風彩)를 허리 굽혀 한 개의 돌을 내 帽子 속에 치뜨려넛는다. 나는 벌서 氣絶하얏다.”

조선 민족을 지켜낸 영웅 이순신장군이 재빠르고 용맹한 가름침의 무늬를 허리 굽혀 한 개 돌, 즉 민족의 역사를 내 모자 속에 치뜨려넛는다. 세부적으로 풀면 ‘치뜨리다’는 아래에서 위로 향하여 던져 올리다. ‘넛는다’.는 넣다. 풀어 쓰면 아래서 위를 향하여 던져 올려서 모자 속으로 넣는다는 것이다. 걸인이 치뜨려넛는 돌 역시 포물선을 그리면 날아가 모자 속으로 들어갔다는 말이다.
걸인(乞人)의 이러한 행위가 상징하고 은유하는 것은 시적 화자인 내가 성(城) 위에서 기억을 버리려고 했던 행위를 반대로 되돌려 주면서 꾸짖고 응징하는 것이다. 즉 조선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이 재빠르고 용맹한 가르침의 무늬를 모자 속으로 던져 넣는 것이다.

“나는벌서氣絶하얏다.” 이 상황에서 시적 화자가 기절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 않겠는가.

“心臟이頭蓋骨속으로옴겨가는地圖가보인다.”

심장이 두개골 속으로 옮겨간다는 말은 문맥의 의미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 그리고 어떤 상징이나 은유도 아니다. 때문에 문맥의 의미 흐름에 맞지 않는 “頭蓋骨”을 오감도식 한자 풀이로 풀어야 한다는 이상의 장치다.
頭: 지혜
蓋: 숭상하다
骨: 인품
頭蓋骨: ‘지혜를 숭상하는 인품’ 풀면,

“心臟이 지혜를 숭상하는 인품(頭蓋骨)속으로 옴겨가는 地圖가 보인다.”

여기서 “지혜를 숭상하는 인품”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혜를 숭상하는 인품의 조선 역사를 의미한다. 조선 민족의 영웅 이순신장군의 꾸짖음으로 기절해버리고 나서야 시적 화자인 세 번째 “무서운 아해” 눈에 “지혜를 숭상하는 인품”의 조선 민족의 역사를 되찾는 길이 보이게 된 것이다. 조선 민족의 역사를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에 대해 이상이 그 어리석음과 헛된 죽음을 경고하면서 왜적의 침략을 멸망시킨 민족 영웅 이순신장군의 꾸짖음으로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地圖가 보인다.” 라는 시적 화자의 진술로 다시 되돌아갈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상은 여전히 민족애를 버리지 않고 “무서운 아해”를 감싸려고 한다.

“싸늘한손이내니마에닷는다. 내니마에는싸늘한손자옥이烙印되여언제까지지어지지안앗다.”

그러나 싸늘한 손이 내 이마에 닷는다. 는 진술로 민족의 역사를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에게 처음으로 경고를 표현하고 있다. 즉 기절한 시적 화자의 이마에 손이 닷는다는 것은 측은함과 걱정 때문이다. 그런데 시적 화자를 걱정하면서 이마에 닷는 손이 싸늘하다.
싸늘하다는 것은 온기가 없다는 말이고 그것은 민족의 역사를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를 차갑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가움은 차가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경고를 넘어 처음으로 응징의 행위로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다. 즉 “내 이마에는 싸늘한 손자국이 烙印되여”라는 진술로 차가운 손이 이마에 낙인으로 찍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낙인(烙印)”의 사전적 의미는 ‘씻기 어려운 부끄럽고 욕된 평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것은 민족의 역사를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는 ‘반민족주의자’, ‘친일파’ 등등의 낙인을 이마에 찍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조선 민족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치욕인 것이다.
이것은 이상이 민족의 역사를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에 대해 민족애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더는 “무서운 아해”로 살면 안 된다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서운 아해”로 산다는 것은 이마에 수치스러운 차가운 낙인이 찍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까지지어지지안앗다.” 를 주목해야 한다. “언제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막연한 임의의 시점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혜를 숭상하는 민족의 역사를 회복하지 않으면 이마에 차가운 낙인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와 응징을 보여준다.

이상은 오감도 시 제 14 호에서 조선 민족의 역사를 스스로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를 등장시켜서 그 어리석음에 대한 경고와 응징을 한다. 특히 조선 민족의 역사를 상징하는 고성(古城)과 새로운 제국주의 일본의 황국신민 역사를 상징하는 성(城)의 경계에 조선 장승과 같이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을 걸인으로 세워 비록 주권을 빼앗겨버렸지만 민족의 역사를 스스로 버리려는 “무서운 아해”를 강력하게 꾸짖고 나무란다. 그리고 기절한 “무서운 아해”의 이마에 손을 얹어 아직 사라지지 않는 민족애를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싸늘한 체온으로 경고와 함께 손자옥 낙인을 찍어 반민족, 친일파라는 잊을 수 없는 민족적 수치의 응징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지혜를 숭상하는 민족의 역사를 다시 되찾으라고 소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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