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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읽기

[시]링반데룽 / 진란

작성자강인한|작성시간26.06.06|조회수363 목록 댓글 0

 링반데룽

  

     진 란

 

 

 

  내가 울고 있나

  어디서는 그도 울고 있다

  외롭다고 일을 만들고

  그 잡다한끝없이 시작되는 정리가 길어진다

  탁탁탁 손을 털고 돌아보면

  어디 한 점 흔적도 없는

  그런 걸 사랑이었다고 엮었나

 

  네가 울고 있나

  여기에서 잠을 놓아버린 얽히는 생각들

  거기 무슨 폐쇄된 루프,

  빠져나갈 수 없는 바운더리,

  나는 어제의 발자국을 또다시 밟는다

 

  끝이 있다는 오류가 나를 앞으로 밀어낸다

 

  돌아보면 언제나 처음이 마지막처럼 서 있다

 

  나는

  끝나지 않는 시작 속에

  갇혀 있다

 

 

 

      웹진공정한 시인의 사회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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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란  전북 전주 출생. 2002년《주변인과 詩》편집동인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혼자 노는 숲』『슬픈 거짓말을 만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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