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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읽기

[시]동고비 / 이하석

작성자강인한|작성시간26.06.16|조회수233 목록 댓글 0

동고비

 

   이하석

 

 

 

날아오를 때 무거워서 덜어냈던 그림자,

땅에 닿으면 그 그림자부터

새로 덧입을 수밖에 없다.

 

나도 그렇다, 너일 수 없는

빛 속의 내 그림자는 자주 토라져 있다.

 

새처럼 하늘을 날면, 허공에

그림자를 버릴 수 있을 까?

허공에도 그림자 걸까?

 

저 작은 구름마저 제 허공 속에

우레를 키울까?

 

어디서든 깃털같이 가벼운 보속補贖이여.

 

 

             —계간 시와반시2026년 여름호(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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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석 / 1948년 경북 고령 출생. 1971현대시학등단. 시집 투명한 속』『김씨의 옆얼굴』『우리 낯선 사람들』『측백나무 울타리』『금요일엔 먼 데를 본다』『고령을 그리다』『』『것들』『상응』『연애 간』『천둥의 뿌리』『향촌동 랩소디』『기억의 미래. 서사 시집 해월, 길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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