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소리
김선태
딱따구리 소리가 딱따그르르
숲의 고요를 맑게 깨우는 것은
고요가 소리에게 환하게 길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고요가 제 몸을
짜릿짜릿하게 빌려주기 때문이다.
딱따구리 소리가 또 한 번 딱따그르르
숲 전체를 두루 울릴 수 있는 것은
숲의 나무와 이파리와 공기와 햇살
숲을 지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가 서로
딱,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
김선태 1960년 전남 강진 출생. 목포대 국문과 졸업.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및 1996년 《현대문학》 추천. 시집 『간이역』(문학세계사) 『작은 엽서』(월간 현대시), 『동백숲에 길을 묻다』(세계사) 현재 광주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김선태
딱따구리 소리가 딱따그르르
숲의 고요를 맑게 깨우는 것은
고요가 소리에게 환하게 길을
내어주기 때문이다. 고요가 제 몸을
짜릿짜릿하게 빌려주기 때문이다.
딱따구리 소리가 또 한 번 딱따그르르
숲 전체를 두루 울릴 수 있는 것은
숲의 나무와 이파리와 공기와 햇살
숲을 지나는 계곡의 물소리까지가 서로
딱,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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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1960년 전남 강진 출생. 목포대 국문과 졸업. 199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 및 1996년 《현대문학》 추천. 시집 『간이역』(문학세계사) 『작은 엽서』(월간 현대시), 『동백숲에 길을 묻다』(세계사) 현재 광주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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