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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읽기

[시조]초승달 풍경風磬 / 김일연

작성자강인한|작성시간13.04.14|조회수453 목록 댓글 0

초승달 풍경風磬

 

  김일연

 

 

 

가시는 그대 하늘 적막하지 않으리

 

그리우면

깎고

그리우면

깎아

 

아득한 처마 끝에다 매다는 나무물고기

 

보고프면

북으로

보고프면

서으로

 

구름이 이리저리 삭은 뼈를 흔들면

 

참 맑은 종소리 울려

쓸쓸하지 않으리

 

 

 

                        —《현대시학》201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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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연 / 1955년 경북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국어과 졸업. 1980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시조집 『빈들의 집』『서역 가는 길』『저 혼자 꽃 필 때에』『달집태우기』『명창』『엎드려 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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