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역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람
"정솔선생님 아니세요" 라고 묻는데
정솔을 아는 사람은 시를 쓰는 사람일진대
돌아보니 손옥자 시 창작반에서 함께
글을 쓰던~ 시 때문에 만났던 아는 사람이다
동창생 만난것처럼 반가우니 말이다
시에 힘을 보았다
정솔선생님 여전히 시 쓰시죠?
네 쓰고 있지요
선생님은 요?
저는 손을 놓은지 오래입니다
나도 시를 안쓰고 6개월을 놀아 보았다
의지력도 없고
소속감도 없고
무기력하고
대열에서 뒤쳐진 것 같고
요양원에서 죽을날만 기다리는 환자 같아서
그분도 그렇단다
다시 시작한 글쓰기는
시에 힘이다
컴프터와 놀기
프린터기와 놀기
A4용지와 놀기
시인 친구들과 놀기
시 안쓸때는 내가 이픈 날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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