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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시&수필)

[시]봄철에 제맛 나는 머위 (수정본)

작성자복이|작성시간26.06.10|조회수27 목록 댓글 0

봄철에 제맛 나는 머위

      배   복   이

봄비에 새싹이 아우성친다

연초록 옴팡진 봉오리꽃 관동화
봄이면 찾아오는 착한 봉두화 
머우 머구 꼼치라 부르기도 해
너 진짜 이름은 머위가 맞아
  
이름만큼 요리법도 다양하지 
여인의 투박한 손맛으로 차려지는
이른 봄 어린 잎은 삼겹살에 쌈채가 되고
초장에 무쳐 먹으면 새콤달콤 상큼하지

옴팡진 내 친구를 닮은 꽃 봉우리는
찹쌀가루에 튀겨 내면 종가의
품격 있는 귀한 요리가 되지

건새우 들깨탕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
머위대 육개장의 매콤 깊은 맛 
들기름에 볶으면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

늦은 봄에는 삶은 머위 잎에 쌈장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인스턴트 식품에 비교 할 수 없는 토속적인 맛 잊을 수 없지

어떤 요리를 해도 너의 맛과 향기는
내 가슴 속에 자리한 여인이 있고 
변질 되지 않는 향기는 고향 친구 같은 그리움으로 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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