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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시&수필)

[시]홍정숙님 글

작성자이선희|작성시간26.06.10|조회수37 목록 댓글 0

   껍질을 벗어 내자

 

 

   홍정숙

 

 

육신의 껍질이

벗겨지는 날 보리라

한갖 날개

짓이였음을 

지식이 길이 되지

않는 걸 아는

나이는

시간이 많이 흘러간

후에다

마음 없는 몸짓은

바람 같은것

계산도 목표도 없이

따라 간 그길엔

사랑이 되어진

수련의 시간들이

살갗의 아픔과

소금에 저려진

배추에 버무러진

김장 김치처럼

숙성의 냄새 감칠

맛의 산뜻함이 몸에

가득

서로 나누어 입안에

넣어주는 순수

받은 사람들만

감격의 나날들

노년에도 인생은 첫

사랑이다

모임 끝난 후 나와

친한 사람 곁에

같이 있었다며

생각이 나서 폰을

했어요

무조건 건강하셔야 

합니다 안부 인사다

몸이 약해진 자신을

보며 나까지 챙기는

따뜻함이 영하의

겨울을 잊어

버리도록

요즈음은 가끔

이렇게 목소리를

듣는다

은퇴는 멀어짐이

아닌 새로운

그리움으로

끈끈한 끈으로

매듭을 이어준다

굵은 밧줄처럼

빨간 밧줄이 되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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