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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단 시인방

공원길의 능소화

작성자명총 김규봉|작성시간26.06.16|조회수48 목록 댓글 2

 

     공원길의 능소화

       명총 김 규 봉(김 요셉)

 

공원산책길에 오늘은 아무도 없었다

깨끗한 의자를 찾아 잠시 눕기도 했었다

새들이 날아다니는 하늘에 하얀 솜털구름은 어디를 가는지

더위는 여름으로 점점 깊어가고 있다

 

철 따라지는 꽃들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피는 꽃들은 아침 공원길을 반기고

곱게 핀 능소화가 푸른 잎사이 높은 곳에서

고개를 내밀며 웃음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언제 보아도 예쁘게 핀 네가 좋아 보였지만 

너에게 보여줄 게 없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니

작년에도 고운 웃음으로 밝고 아름답게 피어있다

어느새인가  말없이 조용히 사라져 간 너

 

천상에 나와 태양과 하늘도 보고

건강하고 예쁘고 아름답게 잘 살다

올여름 지나 내년에도 다시 곱게 곱게 피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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