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문혜진-
능소화가 저녁의 관을 길게 울리고
산비둘기 울음이
부풀었다 사그라진다
길 아래 어둠이 천천히 고일 때
운구차 한 대가
빛을 가만히 끌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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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행
-능소화/문혜진-
능소화가 저녁의 관을 길게 울리고
산비둘기 울음이
부풀었다 사그라진다
길 아래 어둠이 천천히 고일 때
운구차 한 대가
빛을 가만히 끌고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