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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감상

김형식 〈봄비〉 / 《한강문학》43호 김형식 시인의 명시 감상

작성자이혜경|작성시간26.06.18|조회수23 목록 댓글 0

 

 

 

 

 

봄비
   
                                  印黙 김 형 식


곡우穀雨 댁이

밭둑에 앉아

젖을 물리고 있다

보채는

봄순이

파랗게 옹알이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봄의 여신은 만물의 어머니이며, 우리 인간들은 봄의 여신인 곡우穀雨 댁의 젖을 먹고 자란다. 
‘곡우 댁’의 젖가슴은 우주만큼 크고, 그 시원한 젖줄기는 모든 얼어붙은 마음을 다 녹인다. 
적의와 분노와 살기와 증오와 질투 등을 다 녹이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와 믿음과 우정 등을 가르쳐 준다.
곡우댁의 젖가슴에서 쏟아지는 봄비는 모든 샘물과 강물의 기원이 되고, 우리는 모두가 다같이 이 봄비 앞에서 어린 아기가 된다.

‘봄순이/ 파랗게 옹알이한다’

봄비 같은 정치, 봄비 같은 경제, 봄비 같은 자유, 봄비 같은 지혜로 사는 전 인류의 낙원은 이렇게 탄생한다.

봄의 여신은 곡우댁이고, 곡우댁은 김형식 시인의 창작품이다.
‘곡우穀雨댁이/ 밭둑에 앉아/ 젖을 물리고 있다’라는 아주 멋지고 탁월한 시구가 만물의 부활을 뜻하는 봄비를 쏟아지게 하고, 수많은 봄순이들이 ‘봄비 축제’를 열게하고 있는 것이다.

김형식 시인은 대자연의 열광적인 찬양자이자 ‘봄비 축제의 설계자’다.〈반경환 명시 감상〉에서 인용(시인, 평론가, 철학자, 사상가)



 

 

  印黙 김형식
시인, 문학평론가, 전남 고흥 출생, 전남대 농경제학과, 무불선학대 대학원 졸업, 성철스님 몽중상좌 해인총림 수좌 원용대선사로부터 법명 '인묵'을 받은 재가불자. ‘詩聖 한하운’ 명명命名의 발제자, 詩聖 한하운문학회 《보리피리》 편집주간,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詩서울 자문위원장,  월간문학상 선정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매헌 윤봉길사업회 지도위원, 한강문학회 편집고문, 대지문학 심사위원, 불아문부회장, 송파문협 시분과 위원장, 한글문학 자문위원, 한국청소년 문학대상, 제2회 시서울 문학대상, 창작문학대상, 대지문학대상 수상, 1969년 현대문학 창작입문과정 이수, 2015년 불교문학에 詩 〈그림자 둥지〉 외 4편으로 등단, 2020년 《한강문학》에 〈詩聖, 한하운의 어머니에 대한 소고〉로 문학평론가 등단, 시집 《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 《광화문 솟대》, 《글, 그 씨앗의 노래》, 《인두금人頭琴의 소리》, 《성탄절에 108배》, 《질문》, 《無我의 강》 외, 이메일: hyeongsik260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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