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놀이터 [24~ 자작시]

바다야 사랑아

작성자골목대장|작성시간26.06.22|조회수10 목록 댓글 0

작은 실바람에도

또르릉 소리를 내며 풀잎을

굴러떨어질 듯 파릇한 이슬방울들

 

노란 꿈을 가진

아침 새는

깨끗한 이슬을 머금고 살기에

 

고운 소리로

아침을 깨우는가,

 

구름은 하늘을 비워둔 채

모두 어디로 떠나서

하늘만 시리도록 푸르게 남았나,

 

높이 날아오른 저 새는 알까,

내 아린 마음을

 

바다야, 바다야

저 하늘 함부로 넘보지 말아라

 

너는 헤아려 보았느냐,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이의 마음을….

 

사랑아, 잔인한 내 사랑아

텅 빈 이 가슴에 그리움을 새기지 말아라.

 

너는 한 번이라도 느껴보았느냐,

조각조각 찢겨 나가는 이 애절한 슬픔을….

 

나는 저 멍한 빈 하늘에서

기어이 부서져 버린 내 마음을 본다

 

아, 지독히도

푸른 내 사랑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