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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무서운 낙상

작성자말부리|작성시간26.06.11|조회수26 목록 댓글 4

 

 

벌써 6월입니다. 이젠 여름이고 아침 저녁은 선선해도 낮은 80도 이상의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지금 보니 아무도 밖에서 정원이랑 주위에 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일꾼들이 와서 정리를 해주는 거지요. 유독 우리집만 꽃들을 심고 조그만 채소밭도 만들어 노루들이 상주하는 걸

고민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정원에서 일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앞으로 넘어진 일이 생겼습니다.

매번 남들에게 넘어지는 걸 조심하라고 해 놓고 내가 넘어져서 다섯 바늘을 꼬맺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사고는 그만해서 다행이라는데 그보다 훨씬 큰일이 벌어질 수가 있었을 겁니다.  

내 얼굴을 보고 주위에서 과거에 너도나도 넘어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우연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길수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조심하라고 당부를 해서 기분이 상했습니다.

할 수 없이 앞으론 정원에서 일하는 것도 남에게 부탁해야 하고 간단한 일이외에는 안 해야겠습니다.

다시 보니 그렇다고 넘어지는 일이 정원뿐이 아니고 온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걱정도 됩니다.

벌써 한달이 지나고 얼굴의 부상도 실밥을 뽑은 지 오래고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집사람 절친이고 남편은 대학 선배인 분이 비 오는데 미끄러져 얼굴이 깨지고 온몸이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눈비도 아니고 얼음판도 아닌 비에 미끄러졌으니 이해가 안 되는데 본인은 왜 그렇게 된 건지 기억도 없고 응급실에 가서

경을 치고 나왔습니다. 뭔가 헛디딘걸겁니다. 그리고 균형을 잃은 거지요.

다리나 허벅지 근육에 힘이 있어야 하는데 근육 자체가 작아지고 버티지 못하니 무슨 균형이 잡혀서 넘어지는 걸

방지할수 있겠습니까. 10년전에 우리가 모로코에 갔을 때 선인장밭 주위에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밀치고 밀고했습니다.

젊은 여인이 나를 밀고 지나가 버렸는데 나는 간신히 바로 서서 선인장밭에 넘어질 번 했습니다. 지금 같으면

어림도 없이 선인장 밭으로 넘어져서 응급실로 갔을 겁니다.

며칠 전 동네에 물리요법(Physical therapy)하는 곳에 등록을 했습니다. 주로 허벅지, 허리를 운동하는 겁니다.

한쪽 허벅지가 좀 작다고 했는데 그게 중점적으로 운동으로 나아질지는 모르겠는데 좋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몸을 과용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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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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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향아李鄕莪 | 작성시간 26.06.12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저는 2024년 11월 초. 저녁에 아파트 입구의 공원을 지나오다가 파헤쳐놓은 보도 블럭에 넘어져서 얼굴을 다쳐서 여섯바늘이나 꿰맸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문턱에 넘어져서 발바닥도 찢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 후에도 잘 넘어집니다. 땅바닥이 조금만 솟아있거나 패여있을 때 마음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서두르고 발은 거기 걸려서 넘어집니다.
    이제는 아주 천천히 걷습니다. 넘어져서 대퇴골을 다친 사람들도 있고 허리를 다친 사람도 많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넘어지지 말라"는 당부가 일상화 되다시피했습니다. 넘어지는 것이 암보다 무섭다는 말이 아주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말부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교수님이 넘어져 다친일들을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폭이 좁아지고 높낮이를 구별 못하게 됩니다.
    다리를 벌려서 건너 갈때 아주 조심안하면 넘어집니다. 대개 뒤로 넘어지면 대퇴골이나 골반이 다치고 고생을
    하게 됩니다. 문제가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서 내가 어찌해서 이렇게 넘어졌는지 한심하고 부끄럽고
    우울해집니다. 요즈음 들리는 말은 누가 넘어지고 어느 누구가 죽었다는 말, 이런것들입니다.
    그래도 교수님은 힘내시고 하루 하루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 작성자조훈(趙薰) | 작성시간 26.06.13 넘어지는 것도 근육이 약해서가 아니라 나이들어서는 뇌의 작용이 순간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병명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ㅎ
  • 답댓글 작성자말부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조선생님 말이 옳을지도 모르겠네요. 요즈음 의학이 너무 빨리 발달해서 새로운 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우리는 평시에도 넘어지는데 대부분 별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몸이 제대로 말을
    안들을때 넘어지면 큰일이 생길수있겠지요. 뇌의 지령을 제대로 수행 못하는 몸이나 반대로 눈이
    본 걸 뇌가 금방 알고 지시를 못한다든지...왜 낙법아시지요 ? 유도에서 근사하게 넘어지는것..그런데
    우리 몸을 지탱하는 축은 누가 뭐래도 다리입니다. 늙으면 근육도 노화하고 약해지겠지요. 엊그제 작업용
    구두를 샀습니다. 장화같은 신발이지요. 몸을 지탱하는데 도움이 되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머리는
    머리 보호용 헬멧을 쓰면 어떨지 ?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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