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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시

독수리/조이 하조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08|조회수11 목록 댓글 0

 

독수리

                      조이하조 

기도를 하려면 당신의 온 존재를 열어야 합니다
하늘을 향해, 땅을 향해, 태양을 향해, 달을 향해
당신 자신인 하나의 온전한 목소리를 향해.
그리고 더 많은 것이 존재함을 알아야 합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며,
순간 속에서만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그것은 끊임없이 자라나고, 늘 소리로만 이뤄지지 않는 언어,
즉 또 다른 움직임의 원
 속에 있습니다.
그 일요일 아침, 솔트강 위를 날던
독수리처럼. 푸른 하늘 속에서 원을 그리며
바람을 타고, 성스러운 날개로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쓸어내렸던 독수리처럼.
우리는 당신을 보고, 우리 자신을 보며 압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대할 때
지극한 정성과 다정함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숨을 들이쉬십시오, 우리가 이 모든 것으로
이루어졌음을 알며. 그리고 숨을 내쉬십시오, 우리가
진정 축복받았음을 알며. 우리는 태어났고,
머지않아 죽을 것이기에, 움직임의 참된 원 안에서.
우리 내면의 아침을 완성해 가는
저 독수리처럼.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름다움 안에서.
아름다움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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