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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시

[스크랩] 이쯤에서 다시 만나게 하소서

작성자시강|작성시간11.12.13|조회수16 목록 댓글 0

그대에게 가는 길이 멀고 멀어

늘 내 발은 부르터 있기 일쑤였네

한시라도 내 눈과 귀가

그대 향해 열려 있지 않은 적 없엇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사람

생각지 않으려 애쓰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그 흔한 약속 하나 없이 우린 헤어졌지만

여전히 내 마음에 남아 슬픔으로 저무는 사람

내가 그대를 보내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나의 사랑이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찬 이슬에 젖은 잎새가 더욱 붉듯

우리 사랑도 그처럼 오랜 고난 후에

마알갛게 우러나오는 고운 빛깔이려니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으니

이쯤에서 그를 다시 만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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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과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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