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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공부

수덕문 8절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16 목록 댓글 0

수덕문

제8절...자신이 정한 수덕법에 의해서 덕을 닦는 사람들에 나타난 많은 기적 가운데서 여섯가지를 간추려서 말씀하신 것이다.

(원문)

美哉 吾道之行 投筆成字 人亦疑王羲之迹 開口唱韻 孰不服樵夫之前 懺咎斯人 慾不及石氏之? 極誠其兒 更不羨師曠之聰 容貌之幻態 意仙風之吹臨 宿病之自效 忘盧醫之良名

 

미재(美哉)라 오도지행(吾道之行)이여 투필성자(投筆成字)하니 인역의왕희지적(人亦疑王羲之迹)이요 개구창운(開口唱韻)하니 숙불복초부지전(孰不服樵夫之前)가 참구사인(懺咎斯人)은 욕불급석씨지자(慾不及石氏之貲)요 극성기아(極誠其兒)는 갱불선사광지총(更不羨師曠之聰)이라 용모지환태 (容貌之幻態)는 의선풍지취림(意仙風之吹臨)이요 숙병지자효(宿病之自效)는 망노의지양명(忘盧醫之良名)이라

 

아름답도다, 우리 도의 행함이여. 붓을 들어 글을 쓰니 사람들이 왕희지의 필적인가 의심하고, 입을 열어 운을 부르니 누가 나무꾼 앞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겠는가. 허물을 뉘우친 사람은 욕심이 석숭의 재물도 탐내지 아니하고, 정성이 지극한 아이는 다시 사광의 총명도 부러워하지 않더라. 용모가 환태된 것은 마치 선풍이 불어온 듯하고, 오랜 병이 저절로 낫는 것은 편작의 어진 이름도 잊어 버릴만 하더라.

 

*미재(美哉) 오도지행(吾道之行)

아름답도다. 우리 도가 행해져 나아가는 것이여!

8대규칙을 잘 지키고 도를 닦아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영적 기적등이 나타나는 것을 아름답다고 하신 것이다.

*투필성자(投筆成字) 인역의왕희지적(人亦疑王羲之迹)

붓을 들어 글씨를 써 놓으니

사람들이 모두 옛날 왕희지가 쓴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왕희지'는 옛날 중국 진나라(東晋)때 회계사람으로서 글씨를 잘 쓰기로 유명하였다. 그는 글씨 공부를 할 때 못 가에서 글씨 공부를 했는데 어찌나 먹을 많이 갈고 글씨를 많이 썼는지 못의 물이 먹물같이 검어졌다고 했다. 그의 필체는 지금까지 전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그 필체를 보고 글씨공부를 한다. 글씨를 쓸 줄 모르던 사람이 도를 닦은 뒤에는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되었으니 옛날 유명한 왕희지가 쓴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된다.

 

*개구창운(開口唱韻) 숙불복초부지전(孰不服樵夫之前) 孰....누구 숙

입을 열어 시를 부르니 누가 나무꾼 앞에 굴복하지 않겠는가?

도를 닦는 사람들 가운데 산에 가서 나무나 해 오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운자를 부르는대로 글을 잘 짓는 사람이 있으니 비록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람들도 그 나무꾼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비록 공부는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도를 닦아 마음이 열리면 이러한 기적도 나타나는 것이다.

*唱韻(창운)..운자를 부르고 글을 짓는다.

*樵夫(초부)..나무꾼, 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오는 사람.

 

*참구사인(懺咎斯人)은 욕불급석씨지자(慾不及石氏之貲)요

허물을 뉘우친 사람은 욕심이 석숭의 재물도 탐내지 아니하고

→지난 날의 잘못한 것을 참회한 사람들은 욕심이 없어져 옛날 진나라때 큰 부자였던 석숭의 재물도 탐내지 않게 되었고.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한 사람은 욕심이 없어져 석숭과 같이 재물을 탐내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어 다 같이 잘살려고 착한 사람이 되었다.

*참구(懺咎)...지난 날의 잘못을 참회한다. 뉘우칠 참 허물 

*자(貲).. 재물 자

*불급(不及)..미치지 않는다. 가지지 않는다.

 

극성기아(極誠其兒)는 갱불선사광지총(更不羨師曠之聰)이라

정성이 지극한 아이는 다시 사광의 총명도 부러워하지 않더라.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은 총명해져서 옛날 총명한 악사였던 사광의 총명함도 부러워하지 않게 되었으며

지극한 정성으로 수련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사광의 총명 못지 않은 총명한 사람도 나타났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갱불선(更不羨).. 다시 갱,부러워 할 선....다시는 부러워하지 않는다.

*사광(師曠)..중국 춘추시대 진(晋)나라 사람으로서 총명하기로 유명하여 미묘한 소리까지도 잘 분별했다고 하는 맹인 음악가.

 

용모지환태 (容貌之幻態)는 의선풍지취림(意仙風之吹臨)이요

용모가 환태된 것은 마치 선풍이 불어온 듯하고,

→얼굴이 검고 추하던 사람도 신수가 훤하고 좋아진 사람도 있으니 신선바람이 불어 온 것을 뜻하고

도를 닦는 사람들 가운데는 얼굴이 추하고 검던 사람이 얼굴이 훤해지고 신수가 좋아진 사람도 있으니 신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신선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달라진 사람도 나타났다.

*취림(吹臨)..불어왔다....불  임할 

 

*숙병지자효(宿病之自效)는 망노의지양명(忘盧醫之良名)이라

오랜 병이 저절로 낫는 것은 편작의 어진 이름도 잊어 버릴만 하더라.

→오래된 병이 저절로 나은 사람이 있으니 삼국시대 유명한 의사였던 노의의 어진 이름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오래된 병이 약을 먹거나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나은 사람도 나타났으니 이러한 사람은 노의와 같이 유명한 의사나 약방을 잊어버리게 되었다고 하신 것이다.

*노의(盧醫)..옛날 중국삼국시대 때 유명한 의사 편작을 말하는 것.

 

(풀이)

 

참말로 아름다운 일이다. 우리 도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여!

도에 들어와서 8대 수칙을 잘 지키고 지극한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이적현상들이 나타났는데

 

글씨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이 붓을 들고 글씨를 썼는데 글씨를 하도 잘 써서 왕희지가 쓴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잘 쓰는 사람도 있으며

 

공부를 하지 못하고 산에 가서 나무나 해 오는 무식한 사람이었는데 도에 들어와 정성을 드리고 수련을 한 뒤에는 운자를 부르고 시를 부르는데 시서를 공부한 사람들보다도 더 훌륭한 시를 부르는 사람도 있으니 누가 나무꾼 앞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욕심이 많던 사람들이 지난날의 잘못된 허물을 뉘우치고 욕심이 없어졌으니 큰 부자였던 석숭의 재물도 탐내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아 주고 없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착한 사람이 된 사람도 있고 

 

귀먹고 둔하던 사람이 귀가 밝아지고 총명해진 사람도 있으니 이러한 사람은 총명하기로 유명한 맹인 악사였던 사광의 총명한 것도 부러워하지 않게 되었고

 

얼굴이 검고 추하던 사람이 신수가 훤해지고 풍채가 좋아진 사람도 있으니 신선들이 사는 곳에서 신선바람이 불어 온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오래된 병이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지 아니했는데도 저절로 나은 사람이 있으니 이러한 사람은 옛날 중국 삼국시대의 유명한 의사였던 노의의 이름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도를 닦는 사람들에게 어찌 이 여섯가지 현상만이 나타나겠는가? 많은 이적과 기적이 나타났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중에서 6가지 현상만을 들어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다 8대 수칙을 잘 지키고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고 수련을 하는 데서 나와 진 아름다운 현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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