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절..수덕문의 결론으로서 믿음과 정성에 대해서 말씀하셨고 선 신 후 성하여 수덕문에서 가르친 말을 어기지 말고 잘 실천하라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원문)
大抵此道 心信爲誠 以信爲幻 人而言之 言之其中 曰可曰否 取可退否 再思心定 定之後言 不信曰信 如斯修之 乃成其誠 誠與信兮 其則不遠 人言以成 先信後誠 吾今明諭 豈非信言 敬以誠之 無違訓辭.
대저차도(大抵此道)는 심신위성(心信爲誠)이라 이신위환(以信爲幻)이면 인이언지(人而言之)하니 언지기중(言之其中)에 왈가왈부(曰可曰否)를 취가퇴부(取可退否)하여 재사심정(再思心定)하라 정지후언(定之後言)을 불신왈신(不信曰信)이니 여사수지(如斯修之)라야 내성기성(乃成其誠)이니라 성여신혜(誠與信兮)여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인언이성(人言以成)하니 선신후성(先信後誠)하라 오금명유(吾今明諭)하니 기비신언(豈非信言)가 경이성지(敬以誠之)하여 무위훈사(無違訓辭)어다.
대저 이 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되느니라. 믿을 신자를 풀어 보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니 사람의 말 가운데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을,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버리어 거듭 생
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한번 작정한 뒤에는 다른 말 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이니 이와 같이 닦아야 마침내 그 정성을 이루느니라. 정성과 믿음이여, 그 법칙이 멀지 아니하니라. 사람의 말로 이루었으니 먼저 믿고 뒤에 정성 하라. 내 지금 밝게 가르치니 어찌 미더운 말이 아니겠는가. 공경하고 정성 들여 가르치는 말을 어기지 말지어다.
*대저차도(大抵此道)는 심신위성(心信爲誠)이라
대저 이 도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되느니라.
▶대체로 볼 때 우리 도는 마음으로 믿고 정성하는 것이니라.
*심신위성(心信爲誠)
마음으로 믿는 것이 정성이 된다.
우리 도를 닦는 법은 먼저 마음으로 믿고 믿은 뒤에 정성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마음으로 굳게 믿지 않으면 정성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신위환(以信爲幻)이면 인이언지(人而言之)하니
믿을 신자를 풀어 보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니
▶믿을 신자를 파자해 보면 사람인 변에 말씀언자니 믿는다는 것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말을 그대로 행해야 된다는 것이다.
(경진판)
인신위성(以信爲誠)은 인이언지(人而言之)하니
믿음을 가지고 정성드리는 것은 사람의 말대로 하는 것이니라.
사람의 말을 믿고 그 말대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성이 되는 것이다.
*언지기중(言之其中)에 왈가왈부(曰可曰否)를 취가퇴부(取可退否)하여 재사심정(再思心定)하라
사람의 말 가운데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을, 그 중에서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버리어 거듭 생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사람들의 말 가운데는 옳은 말도 있고 그른 말도 있으니 옳은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물리쳐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정하라.
*언지기중(言之其中)..사람들이 말하는 그 가운데는
*왈가왈부(曰可曰否)..옳은 말, 옳은 것을 말하는 말과 그른 말, 그른 것을 말하는 말.
*취가퇴부(取可退否)..옳음 말은 취하고 그른 말은 물리쳐 버린다.
*재사심정(再思心定)..거듭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마음을 정하라
말 가운데는 옳은 말과 그른 말이 있다. 즉 대신사님과 같이 올바른 것을 말씀을 해 주시는 말이 있고 또 떠돌아다니는 옳지 못한 말이 있으며, 또는 도를 헐뜯고 비방하는 말도 있는 것이다. 만일 바르지 못한 말을 믿고 그대로 따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아무리 정성을 드리고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도를 이루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정성을 드리지 않는 것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성을 드리려는 사람들은 그 말이 옳은 말인가 그른 말인가 하는 것을 먼저 헤아려서 그른 말은 버리고 옳은 말을 취해야 되며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마음을 정해야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정지후언(定之後言)을 불신왈신(不信曰信)이니 여사수지(如斯修之)라야 내성기성(乃成其誠)이니라
한번 작정한 뒤에는 다른 말 을 믿지 않는 것이 믿음이니 이와 같이 닦아야 마침내 그 정성을 이루느니라
▶마음을 정한 뒤에 다른 말은 믿지 않는 것을 믿음이라 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닦아야 이에 그 정성을 이룰 것이니라.
*정지후언(定之後言)..먼저 사람의 말을 듣고 마음을 정한 뒤에 다른 말
*불신왈신(不信曰信).믿지 않는 것을 믿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사수지(如斯修之)..이와 같이 닦는다. 정한 뒤에 다른 말은 믿지 않고 먼저의 말만을 믿고 닦아 나아가라.
*내성기성(乃成其誠)..이에 그 정성을 이루라. 이대로 정성을 드리라
마음을 정한 뒤에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만일 마음을 정한 뒤에 또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말을 믿는다면 먼저 정한 말은 믿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도의 말을 듣고 마음으로 믿어 정성을 드리는 가운데 우리 도가 옳지 못하다고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이 나타나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정성을 드리지 않고 도를 그만 둔다면 이것은 먼저의 말을 뒤집게 되니 믿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참된 믿음이란 마음을 한 번 굳게 정한 뒤에는 어떠한 말이라도 다른 말은 믿지 않는 것이 먼저 정한 마음의 믿음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도문에 입도하는 분에게 먼저 헤아려보라고 한다. 과연 천도교 동학의 진리가 자연한 이치에 합당한가를 헤아려 본 후 입도식을 하셨다면 결코 변치 않는 믿음의 바탕위에 정성을 드려 나가야 한다. 이렇게 믿고 닦아 나아가면 마침내 정성을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여신혜(誠與信兮)여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인언이성(人言以成)하니 선신후성 (先信後誠)하라
정성과 믿음은 그 법이 멀지 아니하니라.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말대로 이루는 것이니 먼저 믿고 뒤에 정성 하는 것이니라.
*성여신(誠與信) 정성 드리는 것과 믿는 것이
*기측불원(其則不遠) 그 법이 멀지 않다. 서로 가깝다.
*인언이성(人言以成)사람의 말을 믿고 그 말대로 이루는 것이 정성이다.
*선신후성(先信後誠)먼저 믿고 믿음 뒤에 정성하라.
정성드리는 법과 믿는 법은 같은 것이다.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이 믿음이 되는 것이고 그 말대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곧 정성인 것이다.
그러니까 사람의 말을 믿지 않고서는 정성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믿고 믿은 뒤에 정성을 드리라고 하신 것이다.
*오금명유(吾今明諭)하니 기비신언(豈非信言)가 경이성지(敬以誠之)하여 무위훈사(無違訓辭)어다.
내 이제 밝게 가르쳤으니 어찌 믿을 말이 아니겠는가?
공경하고 정성해서 가르치는 말을 어기지 말지어다(어기지 말고 실천할 지어다)
*오금명유(吾今明諭) 내가 지금 이 수덕문에서 밝게 가르쳤다.
*기비신언(豈非信言)어찌 믿을 말이 아니겠는가? 이 말이 믿을 말이다.
*경이성지(敬以誠之)공경하고 또 정성을 드려서
*무위( 無違)어기지 말라
*훈사(訓辭)가르치는 말
이 말씀은 수덕문의 결론을 말씀하시고 부탁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서 내가 이제 덕을 닦는 법을 밝게 말해 주었으미 어찌 이 말이 믿을 망한 말이 아니겠느냐? 이 수덕문은 우리 도의 덕을 닦는 법을 말해 놓은 것이니 공경하고 또 정성을 드려서 이 수덕문을 깊이 살펴 가르치는 말을 어기지 말고 그대로 실천하라고 하신 말씀이다.
(해의)
대개 우리 도는 믿고 정성을 드리는 것이다. 믿는 것도 마음으로부터 믿는 것이요 정성을 드리는 것도 마음으로부터 드리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말대로 믿는 것이며 정성을 드리는 것은 그 사람의 말을 믿고 그 말대로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많은 말이 있다. 그 많은 말 가운데에는 바른 말도 있고 그른 말도 있으니 바른 말을 믿고 그 말대로 이루면 바른 정성이 되지만 바르지 못한 말을 믿고 그대로 이루려고 한다면 이는 바르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니 믿으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말이 바른 말인가 그른 말인가 하는 것을 깊이 깊이 생각하여 그른 말이라면 버리고 바른 말이라면 취해서 그 말대로 이루겠다고 마음을 정해야되는 것이다.
마음을 정한 뒤에 또 다른 말을 들어 마음에 변동이 생긴다면 이것은 믿음이 되지 못하는 것이니 한 번 마음을 정했으면 그 다음에는 절대로 다른 말을 믿지 않는 것이 먼저 말에 대해서 믿음이 되는 것이다. 한 번 믿기로 마음을 정했으면 그 뒤에는 어떠한 말이든 다른 말은 믿지 않고 처음에 정한 말을 그대로 이루는 것이 곧 정성이 되는 것이니 먼저 믿고 믿은 다음에 정성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신사님의 말을 믿기로 마음을 정했으면 그 뒤로는 다른 말은 어떤 말이라도 믿지 않고 대신사님의 말씀만을 믿어 그 말씀대로 이루는 것이 곧 정성이 되는 것이며 그렇게 정성을 이루어야만 도성덕립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신사님께서는 수덕문을 지으시고 끝으로 내가 이제 덕을 닦는 법을 바르게 가르쳐 주었으니 이 어찌 믿을 말이 아니겠느냐 공경하고 공경하고 정성해서 도성덕립이 되도록 하라고 부탁의 말씀을 하시면서 수덕문의 끝을 마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