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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공부

수덕문 공부 전 학습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동경대전수덕문 공부에 들어가며...

 

수덕문은 수행을 바로 하기 위한 것이었고 한편 유도(儒道)와 대동이소이(大同而小異)하다는 점도 밝히려는 뜻도 있으신 것 같다. 

 

이 수덕문에서 동학의 독특한 종교행위를 밝혔는데 신 경 성(信 敬 誠)의 요점을 제시하였다.

종교적행위에는 신에게 청원하는 대향적(對向的)인 면이 있는 동시에 자기 수행을 통해 높은 경지에 이르도록 하는 대자적(對自的:자기자신에 대한, 자아에 대한 )면도 있다.

종교체험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의 세계를 열어 가는 것이 대자적인 종교행위이다.

수덕문에서 가르치려는 것이 이 대자적인 수행자세였다.

 

수덕문의 핵심을 고른다면 선신후성론(先信後誠論) 이다.

즉 󰡒 무릇 이 도는 마음으로 신(信)함이 성(誠)이 된다.

신(信)자를 파자하면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다.

말에는 옳은 말이 있고 그른 말이 있으니 옳은 것을 취하고 그른 것을 물리치되 거듭 생각하여 마음을 정하라.

정한 다음의 말은 신(信)하지 않는 것이 신(信)이다.” 라고 하셨다.

󰡒이처럼 닦으면 이에 그 성(誠)을 이루게 되니 성과 신의 그 이치는 멀지 않다. 사람의 말을 이룸이니 먼저 신(信)하고 뒤에 성(誠)하라. 내 이제 분명히 가르치니 어찌 미더운 말이 아니랴. 공경과 정성을 다하여 나의 훈계를 어김없도록 하라󰡓고 하셨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신(信)자의 뜻풀이다.

신(神)을 섬기는 기성종교에서는 무조건 신에게 일체를 맡기고 의지하라고 한다.

인간이 만일 자기의식을 가지고 신앙의 틀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면 믿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수운스승님은 神관념을 내세우면서도 무조건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의식을 가지고 생각을 바로세워 삶의의미를 밝히고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래서 신(信)자를 믿을 신자로 해석하지 않는다.

󰡒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따지는 신(信)자󰡓로 해석한다.

살아가는데 바른 길이 무엇이며 뜻있는 길이 무엇이며 참된 길이 무엇인가를 따져보는 노력 그 자체가 신(信)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따짐을 한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듭거듭 생각하여 제2, 제3의 판단을 내리라는 것이다. 일단 판단을  내리면 다른 것을 신하지 않는 것이 신이라고 하였다.

 

또 하나 일단 바른 길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면 이것을 내 마음 속에 한결같이 간직하게끔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판단된 바른 뜻을 수이연지(修而煉之)하여 내 몸에 한결같이 읶혀서 간직하라는 것이다.

주문풀이에서 만사지(萬事知)의 지(知)자를 지기도이수기지(知其道而受其知)라 해석하였다.

수기지(受其知)란 바른 길을 마음 속에 받아들여 한결같이 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경(敬)이다.

끝으로 성(誠)이란 사람의 말(言)을 이루는 (成)것이라고 하였다. 즉 한결같이 간직한 것을 이루어 내는 것을 성이라고 하였다.  보통 성이라고 정성스레 빌거나 모시는 일을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우리 스승님께서는 실천없는 誠은 誠이 아니라고 하셨다.

바른 말이라고 판단하면 그것을 한결같이 간직하는 경이 있어야 하고 바로 실천해 내는 것이 성이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경성(信敬誠)의 수행자세는 대자적 수행의 요체이며 곧 동학의 수행요체이기도 하다.

수덕문의 집필동기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도인들이 잘못 수행하지 않도록 바로 잡기 위함이요

하나는 유생들의 탄압을 완화시켜 보려는 데 있다.

󰡒공부자의 도(道)를 깨닫고 보니 한가지 이치로 되었다.

그와 나의 도를 따져보면 대체로는 같고 조금은 다르다󰡒고 하여 관의 탄압을 완화시켜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동양전통의 가르침을 벗어난 이단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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