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학문 제17절
공경하되 멀리하라! 바람앞의 등불과 같다. 불택선악하신다는 등등 귀한 가르침 새겨보십시다.
(경전)
묻기를 「도를 배반하고 돌아가는 자는 어째서입니까.」
대답하기를 「이런 사람은 족히 거론하지 않느니라.」
묻기를 「어찌하여 거론하지 않습니까.」
대답하기를 「공경 하되 멀리할 것이니라. 」
묻기를 「입도할 때 마음은 무슨 마음이었으며 도를 배반할 때의 마음은 무슨 마음입니까.」
대답하기를 「바람앞의 풀과 같은 것이니라.」
묻기를 「그렇다면 어찌 강령이 됩니까」
대답하기를 「한울님은 선악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묻기를 「해도 없고 덕도 없습니까.」
대답하기를 「요순의 세상에는 백성이 다 요순같이 되었고 이 세상 운수는 세상과 같이 돌아가는지라 해가 되고 덕이 되는 것 은 한울님께 있는 것이요 나에게 있지 아니하니라. 낱낱이 마음속에 헤아려 본즉 해가 그 몸에 미칠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이런 사람이 복을 누리리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듣게 해서는 안되니, 그대가 물을 바도 아니요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니라. 」
(원문)
曰反道而歸者何也 曰斯人者不足擧論也 曰胡不擧論也 曰敬而遠之 曰前何心而後何心也 曰草上之風也 曰然則 何以降靈也 曰不擇善惡也 曰無害無德耶 曰堯舜之世 民皆爲堯舜 斯世之運 與世同歸 有害有德 在於天主 不在於我也 一一究心則 害及其身 未詳知之 然而斯人享福 不可使聞於他人 非君之所問也 非我之所關也
왈반도이귀자하야 왈사인자부족거론야 왈호불거론야 왈경이원지 왈전하심이후하심야 왈초상지풍야 왈연즉하이강령야 왈불택선악야 왈무해무덕야 왈요순지세 민개위요순 사세지운 여세동귀 유해유덕 재어천주 부재어아야 일일구심즉 해급기신 미상지지 연이사인향복 불가사문어타인 비군지소문야 비아지소관야
曰(왈)反道而歸者何也(반도이귀자 하야)니까 曰(왈)斯人者(사인자)는 不足擧論也(부족 거론야)니라. 曰(왈)胡不擧論也(호불 거론야)니까 曰(왈)敬而遠之(경이원지)하라 曰(왈)前何心而後何心也(전하심이 후하심야)니까 曰(왈)草上之風也(초상지풍야)니라 曰(왈)然則(연즉) 何以降靈也(하이 강령야)니까 曰(왈)不擇善惡也(불택 선악야)니라 曰(왈) 無害無德耶(무해무덕야)니까 曰(왈)堯舜之世(요순지세)에는 民皆爲堯舜(민개위 요순)이요 斯世之運(사세지운)은 與世同歸(여세동귀)니 有害有德(유해유덕)은 在於天主(재어천주)요 不在於我也(부재어 아야)니라 一一究心則(일일구심즉) 害及其身)해급기신)은 未詳知之(미상지지)나 然而(연이)斯人享福(사인향복)은 不可使聞於他人(불가 사문어 타인)이니 非君之所問也(비군지소문야)요 非我之所關也(비아지소관야)니라.
(해의)
묻기를 「도를 배반하고 돌아가는 자는 어째서입니까.」
대답하기를 「이런 사람은 족히 거론하지 않느니라.」
묻기를 「어찌하여 거론하지 않습니까.」
대답하기를 「공경 하되 멀리할 것이니라. 」
묻기를 「입도할 때 마음은 무슨 마음이었으며 도를 배반할 때의 마음은 무슨 마음입니까.」
대답하기를 「바람앞의 풀과 같은 것이니라.」
묻기를 「그렇다면 어찌 강령이 됩니까」
대답하기를 「한울님은 선악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묻기를 「해도 없고 덕도 없습니까.」
대답하기를 「요순의 세상에는 백성이 다 요순같이 되었고 이 세상 운수는 세상과 같이 돌아가는지라 해가 되고 덕이 되는 것 은 한울님께 있는 것이요 나에게 있지 아니하니라. 낱낱이 마음속에 헤아려 본즉 해가 그 몸에 미칠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이런 사람이 복을 누리리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듣게 해서는 안되니, 그대가 물을 바도 아니요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니라. 」
▶ 묻기를 도를 배반하고 돌아가는 자가 있는데 어찌하여 그러합니까.
대답하시기를 이런 사람은 거론할 나위가 없다.
묻기를 어찌하여 거론하지 말라 하십니까.
대답하시기를 삼가며 멀리하라.
묻기를 앞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며 뒤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대답하시기를 바람이 부는 대로 풀이 기울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묻기를 그러면 어째서 강령이 되었습니까.
대답하시기를 선악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묻기를 해도 없고 얻음도 없습니까. 대답하시기를 요순 시대에는 백성이 모두 요순이었다. 이세상의 운수도 세상과 더불어 같이 돌아가게 되느니라. 해가 되건 득이 되건 한울님께 달려있고 내게 있지 아니하다.
일일이 생각해보면 해가 그에게 미칠지 알 수는 없으나 이런 사람이 복을 누린다고 다른 이에게 말하면 안될 것이다. 그대가 물을 바도 아니요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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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도를 닦아 본 사람들은 실지가 있으므로 도를 계속해서 잘 해야 될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도를 닦아 나아가다가 중간에서 그만두고 도를 배반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으니 이러한 사람은 어찌해서 그런가? 여기에 대해서 묻고 대답하신 것이다.
*반도이귀자(反道而歸者);도를 배반하고 돌아가는 사람
*반도이귀자(反道而歸者)하야(何也); 도에 들어와서 한울님을 잘 위하다가 그만두고 하지 않는 사람은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이냐고 물은 것이다.
*사인자(斯人者): 이러한 사람, 도를 그만두고 돌아가는 사람
*부족 거론야(不足 擧論也): 족히 거론할 것이 아니다. 거론 할 것도 안된다. 이러한 사람은 거론할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다.
*호 불거론야(胡不擧論也); 어찌 호...어찌 해서 이러한 사람들은 거론할 대상의 문제도 되지 못하는 사람인지 그 이유를 물은 것이다.
*원지(遠之); 멀리 갔다. 멀어졌다. 하지 않는다
*경이원지(敬而遠之): 공경하다가 공경이 멀어져서 공경하지 않는다. 한울님을 위하다가 그만 두는 이유는 공경이 멀어져서 한울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도를 하면 좋다는 말을 듣고 들어와서 보니 한울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하라고 하므로,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한울님을 공경하기가 싫어서 그만 두는 것이다. 또는 도를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은 줏대가 없는 사람이므로 가까이하게 되면 오히려 해가 될지 모르니 한울사람으로서 공경하되 멀리하라고 하신 말씀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현재 경전상 이와 같음)
이 것은 문맥상으로도 맞지 않으며 문자상으로 보더라도 그만두고 나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되느냐고 물은 것이 아니지 않는가? 어떤 이유인지 그 이유를 물은 것이다.
‘공경하되 멀리하라’고 하신 것이라고 해석한다면, 문자상 경지이원(敬之而遠)이라고 써야 하며, 이것은 그 나간 뒤에 우리가 그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말씀하신 것이 된다. 따라서 앞의 해석이 맞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공경하되 멀리 하여야 할 것이다.
*전하심(前何心); 먼저는 무슨 마음, 입도할 때는 무슨 마음이었느냐?
*후 하심야(後 何心也); 뒤에는 무슨 마음, 도를 배반하고 그만 둘 때는 무슨 마음이냐?
먼저 도에 들어올 때에는 무슨 마음으로 도에 들어 온 것이며 뒤에 도를 배반하고 나갈 때는 어떤 마음을 가졌기에 그만 두고 나가는 것이냐고 물은 것이다.
*초상지풍(草上之風); 풀위에 부는 바람, 바람 앞에 풀,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이 부는대로 쓰러지는 것과 같이, 남이 장에 가면 나도 간다는 식으로 줏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처음에 동학을 하게 되면 병도 고치고 삼재 팔란을 면하고 잘 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깊이 생가도 해 보지 않고 남의 말을 듣고 도에 들어와서 한울님을 공경하라는 말을 듣고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하기 싫어 그만두고 나가는 사람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알고 가는 상식*
삼재(三災)는 천살(천殺), 지살(地殺), 인살(人殺)을 이르는 말입니다.
천살(天殺)은 천재지변으로 당하는 사고나 불가학력적인 사고를 의미합니다.
지살(地殺)은 교통사고 등 각종 노상에서 당하는 사고 또는 횡액을 말합니다.
인살(人殺)은 각종 보증이나 사기수 등으로 인해 당하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三災)가 들면 자신에게 삼재팔난(三災八難)이 생긴다고 하는데, 이때 삼재는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말하며, 팔난은 손재, 주색, 질병, 부모, 형제, 부부, 관재, 학업 등으로 인한 난을 말합니다.
*연즉(然 則); 그러면, 그렇다고 한다면
*하이 강령야(何而 降靈也); 어찌해서 강령이 되느냐? 이러한 사람에게는 강령이 되지 않아야 되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줏대 없는 사람에게도 강령이 되니 어찌해서 그런 사람에게도 강령이 되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불택선악 야(不擇善惡也); 선과 악을 가리시지 않기 때문이다.
한울님은 무형한 이치기운으로서 모든 사람을 이루어 놓으시고 모든 사람에 통해 계시면서 그 모든 사람에게 의지의 자유를 주셨으니 어떤 것을 생각하던 간에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강령이 되기를 원하면 강령이 되게 해 주시며, 가르침을 달라고 원하면 가르침을 내려 주신다. 바르지 못한 것을 물으면 바르지 못한 것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비록 이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당하는 사람도 지극한 정성으로 강령주문을 외우면 강령이 되기를 원하면 강령이 되는 것이다.
*무해무덕야(無害無德耶); 해도 없고 덕도 없겠습니까? 한 사람이라도 도에 들어오면 우리 도에 덕이 될 것 같고 한 사람이라도 나가면 우리 도에 송해가 될 것 같은데, 우리 도와의 이해 관계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은 것이다.
*요순지세(堯舜之世); 요임금과 순임금이 정치를 하던 세상
*민개위요순(民皆爲堯舜);백성 민 다 개 될 위
백성들이 다 요임금과 순임금같은 사람이 되었다.
옛날 중국에 요임금과 순임금(우리나라 단군시대)이 정치를 할 때에는 요순의 덕화에 의해서 백성들이 모두 다 요순과 같은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이 역시 운에 의해서 되어진 것이다.
*사세지운 여세동귀(斯世之運 與世同歸)
이 세상의 운수는 세상과 더불어 함께 같이 돌아가는 것이다. 한울님이 천도를 내려 주신 것도 운에 의해서 내려 주신 것이며 앞으로 도가 크게 발전되는 것도, 포덕천하가 되는 것도 모두다 운수에 의해서 세상과 함께 되어지는 것이다.
*유해유덕 재어천주 부재어아 야(有害有德 在於天主 不在於我也)
옛날 요순 시대에는 백성들이 다 요임금 순임금과 같이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도는 후천 운을 받고 나왔으므로 이 세상과 같이 함께 되어 가는 것이니, 한 사람이라도 한울님을 공경하게 되면 한울님에게는 덕이 될 것이고 한 사람이라도 한울님을 공경하지 아니하면 한울님으로서는 해가 될지 모르지만 줏대 없는 몇몇 사람들이 도에 들어온다고 해서 우리 도가발전 되는 것이 아니요, 또한 이러한 몇몇 사람이 그만 둔다고 해서 우리 도가 안되는 것도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일일구심(一一究心); 하나하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해 보면
*해 급 기신(害 及 其身); 도를 그만두고 배반한 사람들에게 해가 미 친다는 것은
*미상지지(未詳知之); 자세 상..............자세하게 알 수 없다.
도를 그만두고 나간 사람들의 장래까지도 하나하나 깊이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앞으로 아무 탈 없이 잘 살 것인가 아니면 해로운 일이 닥쳐 잘 살지 못할 것인가 하는 것은 자세히 알 수 없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으나
*기인 향 복(其人享福)...누릴 향........도를 배반한 사람들이 복을 누리고 잘 산다는 것은
*불가 사 문어 타인(不可 使 聞於 他人); 하여금 사
다른 사람에게서 듣지 못할 것이다.
**도를 하다가 그만두고 나간 사람들이 잘 살고 있다는 소문은 듣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복을 받고 잘 살려면 한울님의 감응을 받아야 되는 것이며 한울님의 감응을 받을려면 한울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공경하여 잘 모시고 섬겨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한울님을 공경하기가 싫어서 그만 둔 사람은 한울님의 감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한울님의 감응을 받지 못하니 그 사람이 잘 살 수 없는 것이다. 특히 후천에 와서 한울님의 영기가 사람의 마음 속에서 영력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그 근본을 알아 지키지 않으면 한울님이 간섭을 하시지 않으므로 사람의 중함으로도 자다가도 죽고 서 있다가도 죽고 앉아 있다가도 죽는 것인데 한울님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한울님의 감응을 받아 잘 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러한 것은 그대들이 물을 것도 아니고 내가 관여할 것도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비 군지 소문 야(非君之所問也)
그대들이 물을 것도 아니다.
*비 아지 소관야(非 我之 所關也)
내가 관계할 것도 아니다.
**우리는 덕을 펴고 많은 사람들이 한울님을 잘 위하도록 가르칠 뿐이요 도를 배반하고 나간 사람들의 장래까지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들은 그대들이 물을 것도 아니고 또한 내가 관여할 것도 없는 것이다.
(풀이)
이러한 사람들은 줏대가 없는 사람들로서 의논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니, 이러한 사람들은 한울님을 공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풀위에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쓰러지는 것처럼(草上之風초상지풍) 남이 장에 가면 볼일도 없으면서 따라가는 사람과 같이 남들이 천도교를 믿고 수도한다는 말을 듣고 아무 생각없이 들어와 한울님을 공경하려는 마음도 없으면서 수도를 해 보다가 도의 참 맛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한울님을 공경하는 일을 하기가 싫고 귀찮게 생각되어 도를 배반하고 나가는 것이다.
도를 이루려면 먼저 마음을 굳게 정해야 되는 것인데 이와 같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들어온 줏대 없는 사람들은 도를 이룰 수 도 없고 한울님을 공경하지 아니하여 한울님의 감응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은 강령이 되지 않아야 될 것인데 이와 같이 줏대 없는 사람에게도 강령이 되는 것은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강령은 마음이 착한 사람만 되고 마음이 나쁜 사람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한울님을 믿고 공경하고 정성을 드려 강령주문을 외우면 강령이 되는 것이다.
강령이 되는 것은 한울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비록 배반하고 나갈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 때 열심히 주문을 외운다면 한울님은 그러한 것을 가리지 않으시고 강령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그러면 천도교에 들어와서 한 때 한울님을 믿고 공경하다가 뒤에 배반하고 나간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한 사람이라도 도에 들어오면 덕이 되는 것 같고 한 사람이라도 도를 배반하고 나가게 되면 해가 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이해 관계는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옛날 요순시대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요순 같이 착한 사람들이 되었다고 하니 이것은 그 때 시운에 의해서 요순 같은 성인이 나셨고 그 성인의 덕화에 의해서 모두가 다 요순 같이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에 들어와야 우리 도가 발전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줏대 없는 몇몇 사람들이 도에 들어왔다고 해서 우리 도가 빨리 발전되는 것은 아니며 줏대 없는 몇몇 사람이 다시 나간다고 해서 우리 도가 발전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 도는 시운에 따라서 세상과 같이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니, 지금 이 시대에는 우리 도가 처음으로 창명되어 나왔으므로 사람들이 새로운 도법과 깊은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헐뜯고 비방하는 사람도 있으며 도에 들어왔다가 배반하고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앞으로 시운이 돌아오고 모든 진리가 밝혀지면 자연히 포덕천하가 될 것이다. 비록 줏대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한울님을 공경하게 되면 한울님에게 덕이 될 것이고 한울님을 배반하게 되면 한울님에게 해가 될 것이나 몇몇 줏대 없는 사람들이 도에 들어왔다고 해서 우리 도가 발전되는 것은 아니며 몇몇 줏대 없는 사람들이 배반했다고 해서 우리 도가 안되는 것도 아니니 나에게는 해가 될 것도 덕이 될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배반하고 나간 사람들이 앞으로 잘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우리는 모두다 한울님의 은덕으로 태어나서 살고 있으니 마땅히 한울님을 공경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복록을 내려주시고 모든 것을 간섭하시는 분이 곧 한울님이시니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그만 둔 사람에게 어찌 복을 내려 주시겠으며 이러한 사람은 마치 부모를 공경하다가 다시 불효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이러한 사람들이 어찌 행복을 누리고 잘 살 수 있겠는가?
이러한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고 잘 산다는 말은 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는 그대들이 물을 것도 아니고 내가 상관할 것도 없는 것이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도에 들어와서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공경하기가 싫어 그만 둔 사람들에게 대해서 세 가지로 말씀하셨으니
첫째는 이러한 사람들은 풀 위에 부는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이 줏대 없는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니 의논할 대상도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고
둘째는 몇몇 사람이 도에 들어왔다가 배반했다 하더라도 우리 도의 발전에는 해가 되는 것도 없고 덕이 되는 것도 없으니 상관하지 말라고 하셨으며
셋째 도를 배반한 사람들에게 해가 미친다는 것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모든 것은 한울님이 하시는 것이므로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배반한 사람들에게 한울님이 복을 주실 리가 없으므로 이러한 사람들이 잘 산다고 하는 말은 듣지 못할 것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배반한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가?
처음으로 천도교에 들어와서 한울님을 자세히 알지 못하던가 교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울님을 공경하다가 그만 두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도 도를 배반한 사람이겠는가? 이러한 사람들은 몰라서 하지 않는 것이지 도를 배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천도교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열심히 잘하여 한울님도 알고 교리도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천도교는 나쁜 것이라고 비방하는 말을 들었다던가 또는 한울님을 위하는 일을 하기가 귀찮고 싫어서 그만 두고 나간 사람들이 도를 배반한 사람들인 것이다. 도를 바르게 잘 알지 못하여 그만 둔 사람들은 그 책임이 본인에게도 있겠지만 그 보다도 전도인이나 교역자, 또는 먼저 천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바르게 잘 가르쳐주지 못한데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바르게 잘 가르쳐 주면 다시 한울님을 잘 받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를 배반했다고 단정하기에 앞서 먼저 바르게 잘 교화하는데 노력해야 될 것이다. 신사님께서 한 곳에 오래도록 머무르지 않으시고 관에 지목이 심한 가운데서도 낮에는 숨고 밤에 다니시면서 비밀리에 도인을 찾아 다니시면서 교리를 말씀해 주시고 도 닦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설법을 하시면서 포덕 교화를 하신 것도 모두다 바르게 가르쳐 주시기 위한 것이니, 도를 배반했다고 하기에 앞서 그 사람에게 과연 바르게 잘 가르쳐 주었는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귀절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여러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쉽게 마음도 다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원수처럼 대해서는 안 됩니다. 공경하되 멀리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한 사람도 버릴 사람이 없다는 해월신사님의 가르침을 깊히 되새겨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람앞에 풀잎과 같이 초심을 잃고 헤메기도 합니다. 천도교를 바르게 하는 우리
이번 귀절은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여러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쉽게 마음도 다칩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원수처럼 대해서는 안 됩니다. 공경하되 멀리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한 사람도 버릴 사람이 없다는 해월신사님의 가르침을 깊히 되새겨보아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바람앞에 풀잎과 같이 초심을 잃고 헤메기도 합니다. 천도교를 바르게 하는 우리들은 그 분들이 천심을 회복하도록 기도하고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말씀도 마음으로 거듭거듭헤아려 보고 말이 나와야 합니다. 한울님은 불택선악하신다는 말씀도 새겨보아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한울님 소관인데, 행하는 바에 따라 일시적인 복이 아니라 영성이 풍부해져 마음천국도 이룰 수 있는 천복을 받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천도교인의 삶 이루어 나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