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학문 제6절
한울님의 가르침이 내리시며 천사(한울님과 스승님)문답 하는 귀절입니다.
천도교 동학의 핵심인 오심즉여심의 심법의 가르침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고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경전)
대답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원문)
曰吾心卽汝心也 人何知之 知天地而無知鬼神 鬼神者吾也 及汝無窮無窮之道 修而煉之 制其文敎人 正其法布德則 令汝長生 昭然于天下矣
왈 오심즉여심 야(曰 吾心卽汝心 也)라 인 하 지지(人何知之)리오
지 천지이 무지 귀신(知 天地而 無知 鬼神)하니 귀신자(鬼神者)도 오야(吾也)니라
급 여 무궁무궁지도(及汝無窮無窮之道)하니
수이연지(修而煉之)하여 제 기문 교인(制 其文 敎人)하고 정기법 포덕 즉 (正其法 布德 則)
령 여 장생(令汝長生)하여소연후천하(昭然後天下)의(矣)리라
대답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너는 무궁 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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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 오심즉여심 야(曰 吾心卽汝心 也)라 인 하 지지(人何知之)리오
지 천지이 무지 귀신(知 天地而 無知 鬼神)하니
귀신자(鬼神者)도 오야(吾也)니라 급여무궁무궁지도(及汝無窮無窮之道)하니 수이연지(修而煉之)하여 제 기문 교인(制 其文 敎人)하고 정 기법 포덕 즉(正其法布德則) 령 여 장생(令汝長生)하여 소연후천하의(昭然後天下 矣)리라
*왈 오심즉여심 야(曰 吾心卽汝心 也)라 인 하 지지(人何知之)리오
대답하시기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이를 알리오.
→한울님께서 대답하시는 말씀이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사람들이 어떻데 이러한 이치를 알 수 있으리요.
→이르기를 나의 마음이 곧 네마음이니라.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
내 마음[오심(吾心)]이라고 하신 것은 한울님이 한울님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요 네마음[여심(汝心)]이라고 하신 것은 한울님이 대신사님의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니 즉 한울님의 마음이 곧 대신사님의 마음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 말씀은 대신사님의 마음쓰시는 것이 한울님의 마음과 같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도 한울님의 마음과 대신사님의 마음이 그 근본이 둘이 아니고 오직 하나의 같은 마음이라고 하신 것이다. 보통사람은 이러한 진리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는 한울님이 가르쳐 주셔야만 알 수 있는 것인데 인류역사가 시작된 후 오늘날까지 오면서 한울님께서 아무에게도 이러한 진리를 가르쳐주시지 않고 계시다가 이제 선천이 다 지나가고 후천이 개벽되는 시기에 있어서 처음으로 대신사님에게 이러한 이치를 가르쳐 주시어 대신사님으로 하여금 새로운 진리를 깨닫게 해 주신 것이다. 대신사님께서 이 말씀을 들으시고 더욱 정심수도 하면서 신(神)의 존재와 천도의 근본원리를 처음으로 깨닫게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후천 천황씨가 되신 것이다.
*인하 지 지(人何知之)
사람들이 어떻게 내 마음이 네 마음이라는 진리를 알 수 있겠느냐? 이러한 진리는 아무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므로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이다.
*지 천지이 무지 귀신(知 天地而 無知 鬼神)하니 귀신자(鬼神者)도 오야(吾也)니라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하늘과 땅은 알아도 보이지 않는 귀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니라.
→천지는 알아도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란 것도 나니라.
*귀신자(鬼神者) 오야(吾也)..귀신이라는 것도 나다. 이 말씀은 귀신의 존재를 밝혀주신 것으로서 한울님 자신이 바로 귀신이라는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한울님이 곧 귀신이고 한울님 마음이 곧 대신사님의 마음이니 귀신이 곧 대신사님의마음인 것이다. 대신사님께서는 이러한 진리를 깨달으시고 ‘사람의 수족동정 이는 역시 귀신이요(도덕가)’라고 하시어 귀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밝혀주신 것이다.
*급 여 무궁무궁지도(及汝無窮無窮之道)하니
너는 무궁무궁한 도에 이르렀으니
→이제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가 내려졌으니
→ 너는 무궁무궁한 도의 경지에 이미 이르렀으니
*급 여 무궁무궁지 도(及汝無窮無窮之道) 급及...미칠 급
이 말씀은 한울님께서 대신사님에게 “무궁무궁한 도를 내렸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무궁무궁한 도는 무엇인가? 이 말씀은 한울님께서 대신사님께 영부, 주문과 더불어 내 마음이 곧 네마음이라는 진리의 가르침까지 내려 주신 뒤 하신 말씀이므로 영부와 주문과 내 마음이 곧 네마음이란 진리가 곧 무궁무궁한 도인 것이
*수이연지(修而煉之)하여 제 기문 교인(制 其文 敎人)하고 정 기법 포덕 (正其法布德)
닦고 단련하여 그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하여 덕을 펴면
→닦고 단련하여 그 진리를 글로 지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정해서 덕을 펴면
→닦고 닦아서 글을 지어 사람을 가르치고 법을 정하여 덕을 펴게 되면
*수이연지(修而煉之)...닦을 수 말이을 이 단련할 련 어조사지
닦고 단련하라. 한울님이 대신사님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셨으므로 대신사님께서는 한울님의 마음이 곧 대신사님의 마음이라는 것은 아셨다. 그러나 대신사님의 마음이 한울님 마음과 하나는 되지는 못하였다.
한울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도록 하려면 마음을 닦고 단련(수련)을 해야 되는 것이므로 한울님께서는 이제 닦고 단련을 하라고 하신 것이다. 대신사님께서는 그 말씀을 들으신 후 약 1년간을 닦고 수련을 하신 뒤에야 대신사님의 마음이 한울님 마음과 하나가 되신 것이다.
대신사님 같으신 분도 진리의 가르침을 받으신 후 닦고 수련을 하신 뒤에야 한울님과 하나가 되셨는데 하물며 뒤에 도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닦고 수련하는데 게을리한다면 한울님과 하나가 되기 힘들 것이니 비록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닦고 수련을 해서 내 마음이 한울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도록 하고 내 덕이 한울님의 덕과 같이 되도록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 제 기문 교인(制 其文 敎人) 정 기법 포덕 (正其法布德)
한울님께서 대신사님에게 영부와 주문과 진리의 가르침을 내려 주신 것은 대신사님 혼자만이 알고 외우고 대신사님 혼자만이 닦고 수련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대신사님을 통해서 그 당시 많은 사람은 물론이요 앞으로 오만년을 내려가면서 모든 인류에게 가르치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먼저 닦고 수련을 한 뒤에는 포덕을 하라고 하신 것이며 많은 사람을 가르치려면 말과 글이 필요한 것이다.
말로만 가르친다면 그 당시 사람들은 가르칠 수 있어도 후세 사람들은 가르칠 수 없으므로 글을 지으라고 하셨고 글로 짓되, 한울님을 위하는 법, 도 닦는 법, 수련하는 법과 그 밖에 모든 절차를 한울님이 가르쳐 주신 그대로 바르게 정한 뒤에 포덕을 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대신사님께서는 수련을 하신 뒤에 법을 바르게 정하셔서 포덕을 하셨고 동경대전 유사팔편 등을 지으셔서 바르게 닦도록 가르쳐 주신 것이다.
*령 여 장생(令汝長生)하여소연후천하(昭然後天下)의(矣)리라.
너로 하여금 장생하게 해서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너로 하여금 장생하게 하여 온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
*령 여 장생(令汝長生) 소연후천하(昭然後天下)
령여(令汝)의 令자는 ‘착할 령’‘하여금 령’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령여라는 말도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니, 남의 부인이나 자식을 높여 부를 때 영부인, 영식(令息)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한울님이 대신사님을 높여 부르는 말도 되며, ‘너로 하여금’하게 되면 한울님이 해 주시겠다는 뜻도 되는 것이다.
‘소연후 천하(昭然後 天下)’...천하에 뚜렷하게 빛난다.
령 여 장생(令汝長生) 소연후천하(昭然後天下)
한울님의 말씀대로 글을 짓고 법을 바르게 정해서 포덕을 하게되면 그 댓가로 한울님께서는 대신사님이 장생하여 천하에 빛나게 해 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말씀하신 장생이란 어떠한 것을 말씀하신 것인가? 성령장생인 것이다.
(풀이)
항간에 떠도는 괴이한 말들을 일일이 들어 헤아려 보면 한이 없으므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우리나라에 직접 관계되는 일이라 자연히 걱정이 되어 안할 수가 없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해 보면 두려운 생각이 들어 내가 좀 더 일찍 태어났었더라면 이 세상이 이 같이 어지럽게 되도록 놔두지 않았을 것인데 늦게 태어났으니 어찌할 수가 없다고 탄식하고 있을 때
한울님의 가르치심이 있으셨으니 그 때 현상이 몹시 몸이 떨리고 추우며 밖으로는 영이 접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는 강화의 가르치심이 있었으며 무엇이 보였으므로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아니하고 무슨 소리가 들렸으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았다. 마음이 더욱 괴이하게 여겨지고 의심이 생기어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어 정신을 차리고 자세를 바르게 하여 한울님께 ‘왜 이러한 것입니까?’하고 물어 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