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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공부

Re: 논학문 6절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21 목록 댓글 0

 

그런데 여기에서 말씀하신 한울님의 가르침이 있을 때의 현상은 포덕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약간 다르다강령이 된 상태를 포덕문에서는 마음이 선뜩하고 몸이 떨려서 병은 병 같은데 무슨병인지 알 수가 없고 말로도 어떻다고 표현하기도 어렵다고 하셨고 여기서는 몸이 몹시 떨리고 추우면서 밖으로 영이 접하는 기운이 있다고 하셨으며 가르침에 대한 것도 포덕문에서는 밖으로부터 어떤 신선의 말씀이 들려 왔다고 하셨으며 여기서는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다고 하셨다.

밖에서 말씀이 들려 올 때나 내유강화지교가 될 때에 모두 다 강령이 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강령이 된 상태는 차이가 없으나 가르침에 대한 것은 큰 차이가 있었으니 포덕문에서는 밖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고 하셨고 여기서는 안에서 가르침이 나왔다고 하신 것이다밖에 있는 기운과 안에 있는 신령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므로 하나의 한울님이 여러 가지 상태로 가르침을 내려 주실 수 있으니 포덕문에서는 밖에서 가르쳐주신 것을 말씀하신 것이고 여기서는 안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신이 밖에 있다고 생각하면 밖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시고 신이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안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시는 것이다대신사님께서도 처음에는 옛날사람들이 생각했던 것과 같이 한울님이 천당 또는 옥경대 또는 어느 특정한 곳에 인격적으로 계시다고 생각하셨으므로 한울님의 가르치시는 말씀도 공중으로부터 들려 왔으니 포덕문에서는 공중으로부터 들려온 밖으로부터 가르치심이 내려진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고 9월 20일 경에 와서는 한울님의 가르치심이 안으로부터 나왔으므로 여기서는 내유강화지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보았으나 보이지 않고(시지불견視之不見)들었으나 들리지 않는다(청지불문聽之不聞)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이것은 내유강화지교가 되기 전에 나타나진 현상이니 그 때 어떤 현상이 보였으므로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않고 무슨 소리가 들렸으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는다는 말씀이다대신사님께서 처음에는 밖으로부터 분명히 말소리가 들려왔고 종이 위에 영부의 형상이 완연히 나타나 보였는데

내유강화지교가 되기 직전에는 무엇이 보였으므로 자세히 보려 하니 보이지 않고 무슨 소리가 들려 왔으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으신 것이다.

 

이것은 수도 과정에서 생겨지는 일로서

즉 영안으로는 언뜻 보았으나 육안으로 자세히 보려 하니 보이지 않고 무슨소리가 언뜻 들렸으나 육신의 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은 것이다그러므로 대신사님께서는 더욱 마음이 의아해서 왜 그런지 알 수 없어 마음을 가다듬고 기운을 바르게 하시고 한울님께 어찌해서 이런 것입니까?” 하고 물으셨는데 한울님께서 대답하시는 말씀이

내 마음이 곧 네마음이니라사람들이 어떻게 이러한 진리를 알 수 있겠느냐사람들은 눈을 기준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것(하늘과 땅만물)은 알아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알지 못하니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아니하므로 귀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귀신이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한울님이 곧 귀신이라고 하신 것이며 이제 너에게 지금까지 아무도 깨닫지 못한 무궁무궁한 새로운 도를 내려 주었으니 네가 먼저 이 도법에 의하여 수련을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지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그 진리에 의해서 나(한울님)를 위하는 법도 닦는 법을 바르게 정해서 널리 덕을 펴라그러면 내가 너로 하여금 장생하여 영원히 빛나도록 해 줄 것이다.”라는 내용의 가르침을 내려 주시는 것이다.

실로 꿈같은 일이었다그러므로 도수사에서는 여몽여각(如夢如覺)이라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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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보아야 될 것이 있다대신사님게서 45일 영부와 주문을 받으셨고 그 밖에 많은 것을 묻고 가르치심을 받으셨을 것인데 9월에 11일식이나 절식(絶食)을 하셨겠는가 하는 것이다포덕문의 내용을 보면 45일에 처음으로 강령과 강화가 되어 영부와 주문을 받으셨다는 내용을 기록해 놓으셨고안심가에서는 45일 밤에 영부를 처음으로 받아서 잡수셨다는 내용을 분명하게 기록해 놓으셨다그 외에도 더 많은 것을 묻고 또 가르침을 받으셨을 것인데 9월에 가셔서 11일씩이나 절식(絶食)을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대신사님께서 처음에 영부를 받아서 잡수신 것은 한울님의 명령에 의해서였다영부를 잡수시면서도 영부가 어떻게 해서 만병통치의 영약이 되는지 알 수가 없으셨다모든 병을 한울님이 고쳐주신다고 해도 내 몸밖에 있는 한울님이 내 몸속에서 생긴 병을 어떻게 고쳐준다는 말인가또한 사람의 병만 고쳐준다고 해서 이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은 아니니 영부와 주문으로서어떻게 제세안민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도대체 신은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가?

영은 무엇이고 귀신은 무엇인가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으셨다.

한울님께 이러한 문제를 가르쳐 달라고 해도 한울님께서는 좀처럼 가르쳐 주시지 않으며 필요도 없는 백의 재상을 주시겠다고 하시겠다고 하시고 권모술수를 주시겠다고 하시며 조화와 조화의 술법을 주시겠다고 하시며 이치에 맞지 않는 것만 가르쳐 주시니비록 상제의 말이라고 하더라도 믿을 수가 없으셨다.

이제 한울님도 믿을 수가 없으니 진리는 오직 내가 깨달아 밝히겠다고 결심하시고 이 문제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셨다.

생각이 날 듯 말듯하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고 무엇을 알게 될 것 같으면서도 알아지지 않고 무엇을 깨달을 것 같으면서 깨달아지지 않으므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진지 잡수시는 것도 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11일간이나 오로지 진리 생각만 하셨던 것이다.

이때 무엇이 보였으므로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않고 무슨 소리가 들렸으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으며 밖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시던 한울님이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와 계신 것 같으므로 마음이 더욱 괴이하고 의아하게 여겨지신 것이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기운을 바르게 하고

어찌해서 이러합니까?” 하고 물으시니

가르치는 말씀이 밖에서 들려오지 않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생각으로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吾心卽汝心 오심즉여심)”는 진리의 가르침을 받게 되신 것이다이 가르침은 선천시대에는 아무에게도 내려 주시지 않았던 것으로서 후천시대의 인류를 가르치고 이끌고 나아가기 위해서 대신사님께 처음으로 내려주신 진리의 가르침인 것이다.

선천시대에는 사람의 몸 속에서는 원리에 의해서 간섭만을 하셨을 뿐이지만 후천시대에 와서는 후천의 이치기운에 의해서 사람의 이치기운에 의해서 사람의 몸 속에서사람의 마음 속에서까지 영의 작용을 나타내 주시게 되므로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이 곧 한울님이라는 진리를 깨우쳐 주셔야 하므로 후천에 와서 대신사님을 통해서 비로소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진리의 가르침을 내려 주신 것이다.

대신사님께서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가르침을 받으시고 깊이 생각을 하시어 비로소 천지음양귀신이 곧 상제(한울님)이시며 한울님 마음과 내 마음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셨으며 한울님의 기운은 우주전체에 하나로 통해 계시며 내 몸 속에까지 들어와서 작용을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셨고 영부가 만병통치의 선약이 되는 원리도 깨닫게 되신 것이다.

 

대신사님께서 한울님이 내 마음 속에 계시다는 것을 깨달으신 후에는 공중에서 들려오던 말소리가 들리지 않고 자신의 몸 안으로부터 가르침이 나와져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되신 것이다. 45일부터 밖에서 말씀으로 가르침을 내려 주시던 한울님이 지금은 자신의 몸 안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시는 것이니이 한울님이 곧 본래 내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신 것이다.

선천이 개벽된 후 지금까지 오면서 세상사람들이 음양 귀신의 근본을 바르게 알지 못해서 천상(天上)옥경대에 한울님이 계시다고 생각하여 천상을 향하여 빌었고해에 빌고달에 빌고산에도 기도를 드렸고 물에도 정성을 들였으며 혹은 터에혹은 나무나 쇠로 형체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대고 기도를 드려왔었다그러나 한울님은 마음에 계시면서 사람들이 모른다고 탓하지 않으시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구하는 그대로 나타내 주셨던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천지 음양 귀신의 근본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대신사님께서 비로소 깨달으시어 천지음양귀신의 근본을 밝히셨으니새로운 신앙올바른 신앙이 나오게 된 것이며 모든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쳐 주어 마음을 바꿔주고 정신을 개벽해 주어 한울님의 뜻대로 살며 한울님을 바르게 알아 바르게 모시고 한울님 뜻에 맞는 새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울님께서도 개벽 후 5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나도 도한 개벽이후 노이무공 하다가서 너를 만나 성공하니” 등의 말씀을 하셨으며

대신사님께서는 기장하다 기장하다이내 운수 기장하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이내 신명 좋을시고 아마도 이내 일은 잠자다가 얻었던가 꿈꾸다가 얻었던가” 등의 감격에 넘치신 말씀을 하시게 되었다이것이 바로 후천 운에 의해서 후천 천황씨가 되신 것이다그 후 대신사님께서는 사람의 수족동정 이는 역시 귀신이요선악간 마음용사 이는 역시 기운이요말하고 웃는 것은 이는 역시 조화로세”(도덕가)라고 하시어 사람과 한울이 근본에서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말씀하셨으며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울님만 믿었으라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 아닐런가”(교훈가)라는 말씀을 하시어 한울님이 먼 곳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모시고 있다는 것을 밝혀 말씀하셨으며 또한 신의 존재를 설명하시되 내유신령과 외유기화로 나누어 말씀하신 것이다.

한울님께서는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가르침을 내려 주시고 이어 하시는 말씀이 이제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를 처음으로 가르쳐 주었으니 너는 먼저 이 도법에 의하여 너 자신부터 닦고 수련을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짓고 법을 정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덕을 펴라고 하셨으며 그렇게 한다면 대신사님으로 하여금 오래 살아서 천하에 빛나게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씀을 들으시고 대신사님께서는 먼저 자신이 새로운 도법에 의해서 수련을 하고 기도를 드려 보기로 마음을 정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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