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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공부

논학문 5절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18 목록 댓글 0

 

논학문 제5절

여기서부터 논학문의 본론으로서 이 절은 한울님으로부터 후천시대의 인류를 가르치고 이끌어 나아갈 새로운 진리의 가르침을 받던 때의 상황과 ‘내 마음이 곧 네마음’이라는 진리의 가르침을 받으셨다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거듭 생각하시며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경전)

이를 일일이 들어 말할 수 없으므로 내 또한 두렵게 여겨 다만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으되,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아니하므로 마음이 오히려 이상해져서 수심정기하고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습니까.

(원문)

擧此一一不已故 吾亦悚然 只有恨生晩之際 身多戰寒 外有接靈之氣 內有降話之敎 視之不見 聽之不聞 心尙怪訝 修心正氣而問曰 何爲若然也 

   거차 일일불이고 오역송연 지유한생만지제 신다전한 외유접령지기 내유강화지교 시지불견 청지불문 심상괴아 수심정기이문왈 하위약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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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차일일(擧此一一) 불이(不已) 고(故)로 오역송연(吾亦悚然)하여

지 유한생만지제(只 有恨生晩之際)에 신다전한(身多戰寒)하여

외유접령지기(外有接靈之氣)하고 내유강화지교(內有降話之敎)하되 시지불견(視之不見)이요 청지불문(聽之不聞)이라.

심상괴아(心尙怪訝)하여 수심정기이 문 왈 하위약연야(修心正氣而 問 曰 何爲 若然也)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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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일일이 들어 말할 수 없으므로 내 또한 두렵게 여겨 다만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으되,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아니하므로 마음이 오히려 이상해져서 수심정기하고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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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차일일(擧此一一) 불이(不已) 고(故)로 오역송연(吾亦悚然)하여

이를 일일이 들어 말할 수 없으므로 내 또한 두렵게 여겨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면 끝이 없으므로 나도 또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되고 두려운 생각이 들어서

너로 하여금 장생하게 하여 온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하시다.

이러한 소문을 일일이 들자면 끝이 없다. 그러므로 나도 역시 두렵게 여기며

 

*이러한 말들을 일일이 들면 한이 없고 끝이 없으므로 장차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염려되고 걱정이 되어 대신사님께서 몹시 두려운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다.

 

*불이(不已)..한이 없음. 끝이 없음 已..... 그칠 이

*송연(悚然)..두렵다.. 두려울 송 그럴 연

*擧此一一不已

‘이 일을 하나하나 들어 따져보아도 알 수 없었다.’라는 뜻으로, 서영사람들의 강성함과 그들이 펼치는 서학을 이리저리 고구하고 살펴보아도 어찌하여 이들은 이렇듯 강성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는 이야기이다.(윤)

 

지 유한생만지제(只 有恨生晩之際)에 신다전한(身多戰寒)하여

다만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좀 더 일찍 태어나지 못한 것을 한탄하고 있을 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다만 태어남이 늦음을 한탄하였다. 이즈음에 몸이 몹시 섬뜩해지고 떨리더니

 

*생만(生晩)..늦게 태어나다.

*지 유한생만지제(只 有恨生晩之際) 내가 좀 더 일찍 태어났었더라면 새로운 도법을 깨달아 가지고 이 세상이 이렇게 어지러워지기 전에 세상을 건질 대책을 세웠을 것인데 너무 늦게 태어났기 때문에 이 세상이 이렇게 어지러워지도록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고 탄식하신 말씀

 

*신다전한(身多戰寒)..몸이 몹시 떨렸다.

포덕문에 심한신전(心寒身戰)이라고 하신 말씀과 거의 같은 말씀으로서 강령이 될 때의 현상을 말씀하신 것이니, 강화의 가르침을 받으실 때에 강령이 되셨는데 그 현상이 몸이 몹시 떨렸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외유접령지기(外有接靈之氣)하고 내유강화지교(內有降話之敎)하되 시지불견(視之不見)이요 청지불문(聽之不聞)이라.

밖으로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 강화의 가르침이 있으되 보였는데 보이지 아니하고 들렸는데 들리지 아니하므로

→밖으로는 영이 몸에 접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는 강화의 가르침이 있었으니 무엇이 보였으므로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아니하고 무슨 소리가 들렸으므로 자세히 들으려 하니 들리지 않는 것이다.

→ 밖으로는 신령과 접령하는 기운이 있고 안으로는 가르치는 말씀이 내렸다. 보려고 하나 보이지 아니하고 들으려 하나 들리지 않으니 .

 

*외유접령지기(外有接靈之氣)

몸밖에 영이 접하는 기운 작용이 있다. 내유강화지교가 있을 때에 강령이 된 상태를 말씀하신 것으로서 강령은 밖으로 한울님의 영의 기운이 접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다.(경암)

‘밖으로는 신비한 영과 접하는 기운이 있다’는 뜻으로, 신비체험에 들어간 상태를 표현한 부분이 된다. 그러면 이 신비한 영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는 다름이 아니라 한울님의 영이 된다. 그러나 한울님의 영이 별개로 있고 대신사의 영이 별개로 있어 서로 만난 것은 아니다. 한울님의 영이 곧 대신사님의 영이요, 동시에 천지만물의 영과 같은 뿌리를 갖고 잇는 것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접령의 기운이 있다는 것은 대신사께서 수련에 지극히 임하여 한울님 기운을 회복하고, 한울님의 영과 스스로 일치된 상태에 들어갔음을 말하는 것이다.(윤)

 

*내유강화지교(內有降話之敎)

한울님의 가르침이 몸 속에서 나왔다. 포덕문에서는 처음으로 가르침이 내려질 때에는 그 가르침의 말씀이 공중으로부터 들려왔다고 하셨고 여기서는 몸속에서 가르침이 나왔다고 하셨다. 이것을 ‘내유강화지교’라고 하는 것이다. 내유강화지교는 자신의 입으로 말을 하기도 하며 마음 속에서 생각으로 가르침이 나오는 것이다.(경암)

*‘안으로는 강화의 가르침이 있다’는 뜻이다. ‘降話’란 말 그대로 ‘말씀이 내린다’는 의미이지만, 한울님의 영과 대신사의 영이 둘이 아니라,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산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視之不見),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는(聽之不聞), 그런 상태가 된 것이라 하겠다. 즉 한울님 마음을 회복한 상태에서 한울님의 마음과 같은 한 마음이 되었으므로, 吾心卽汝心의 상태가 되고, 한 靈, 한 마음에서 그 말씀을 듣게 된 것이라고 하겠다.(윤)

 

*시지불견 청지불문(視之不見 聽之不聞)

대신사님께서 경신년 4월 5일 가르침이 내려질 때부터 내유강화지교가 있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보이고 확실하게 들려 왔는데 내유강화지교가 내려지기 직전에는 무엇이 언뜻 보였으므로 그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아니하고 무슨 소리가 언뜻 들렸으므로 그것이 무슨 소리인가 자세히 들어보려 하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아니했다고 하신 것이다.

 

심상괴아(心尙怪訝)하여 수심정기이 문 왈 하위약연야(修心正氣而 問 曰 何爲 若然也)니이까

마음이 오히려 이상해져서 ‘수심정기하고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습니까’

→마음이 더욱 괴이하고 의아하게 생각되어 마음을 닦아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어 정신을 차리고 기운을 바르게 하여 한울님께 ‘어찌하여 이렇습니까?’하고 물으니

→ 마음으로 더욱 괴이하게 여겨졌으며 의심스러워졌다.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기운을 바르게 하고 (修心正氣수심정기) 어찌하여 이러합니까하고 물었다.

 

*심상괴아(心尙怪訝)..마음 심 더할 상 괴이할 괴 의심 아

마음이 더욱 괴이하게 생각되고 의심이 생겼다.....4월 5일부터 공중으로부터 말소리가 분명하게 들려 왔고 종이 위에 영부의 형상이 완연하게 보였으며 그 후로 계속해서 분명하게 보이고 들려왔는데 이때에 와서는 무엇을 언뜻 보았으나 자세히 보려하니 보이지 아니하고 무슨 소리를 언뜻 들었으나 자세히 들으려하니 들리지 아니하므로 이것이 한울님의 가르침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셨다. 또한 무엇이 생각날 것 같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고 깨달아 질 것 같으면서도 깨달아지지 않으며 생각을 해도 생각을 하는 것 같지가 않고 지금까지 밖에서 가르침을 내려 주시던 한울님이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계시는 것 같이 느껴지어 자신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과 함께 있는 것 같은 이상한 마음 상태가 되어지신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에 더욱 괴이하고 의아하게 생각이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다시 수심정기를 하고 한울님께 물으신 것이다.(경암)

 

*‘마음이 괴이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의 뜻으로, 오관을 통하여서는 보이지도 아니하고 들리지도 않으면서 접령과 강화가 되는 것이 이상했다는 의미이다.(윤)

*수심정기이 문 왈 하위약연야(修心正氣而 問 曰 何爲若然也)

마음을 닦고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어 정신을 차리고 기운을 바르게 하여 한울님께 “어찌해서 이렇습니까?”하고 물었다.

높은 사람에게 물으려면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공손하게 묻는 것이 예의인 것과 같이 대신사님께서 한울님께 물으실 때도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기운을 바르게 하신 뒤에 ‘어찌해서 이와 같은 것입니까?”하고 한울님께 물으신 것이다.

*수심(修心)

마음을 닦아 한울님의 마음을 잃지 아니하여 사특한 기운을 버리고 도기(道氣)를 길러 천인합일의 목적으로 하는 수련.(경암)

*修心正氣

이때의 수심정기는 지킬 수(守)가 아니라, 닦을 수(修)이다. 즉 ‘신비체험으로 혼돈스러워진 마음상태를 다시 정비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였다’는 의미로 쓰였다(윤)

(해석)

일일이 들어 살펴보아도 그 까닭을 알 수 없어서, 나 역시 두려운 마음이 들고, 다만 서학보다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아! 아! 도무지 서양 사람들이 왜 이렇듯 강성한지 그 까닭을 알 수 없구나! 이 사람들은 도를 서도라고 칭하고 , 학을 천주학이라 칭하고, 교를 성교라고 하니, 이것은 하늘이 내린 때를 알고 하늘이 준 명을 받은 것이 아니겠는가? 일일이 들어 살펴보아도 그 까닭을 알 수 없어서, 나 역시 두려운 마음이 들고, 다만 서학보다 늦게 태어난 것을 한탄할 즈음에

몸이 몹시 떨리면서 한기를 느끼게 되며, 몸으로는 어떠한 신비한 영과 접하는 기운이 잇으며, 마음의 안에서는 가르침의 말씀이 들려오되, 정신을 차리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아니하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았다. 마음이 괴이하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 마음을 가다듬고 기운을 바르게 하여 물어 말하기를 “어찌하여 이러합니까?”하니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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