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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공부

포덕문 9절

작성자심우기|작성시간26.06.22|조회수21 목록 댓글 0

 

포덕문

9

   

(경전)

애석하도다지금 세상 사람은 시운을 알지 못하여 나의 이 말을 들으면 들어가서는 마음으로 그르게 여기고 나와서는 모여서 수군거리며 도덕을 순종치 아니하니 심히 두려운 일이로다어진 사람도 이를 듣고 그것이 혹 그렇지 않다고 여기니 내 못내 개탄하거니와 세상은 어찌 할 수 없는지라간략하나마 적어내어 가르쳐 보이니 공경히 이 글을 받아 삼가 교훈의 말씀으로 삼을지어다.

애석한 일이로다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시운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여 나의 이러한 말을 듣고 집에 들어가서는 마음속으로 그르다고 생각하고밖에 나가서는 거리에 모여서 수군거리고 비난하면서 도덕에 순종하지 아니하니 정말로 몹시 두려운 일이로다사리를 분별하여 옳고 그른 것을 알 만한 사람들도 내 말을 듣고 그 중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 내 또한 개탄을 하나 세상 사람들이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할 수 없는 것이니라잊은 것을 생각나는 대로 대략 기록하여 널리 펴 보이니 공경스럽게 이 포덕문을 받아서 나의 이 가르치는 말을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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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사람들이 한울님을 공경하지 않고 천리천명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나쁜 병이 세상에 가득 차 상해의 운수가 되었으므로이 상해의 운수에서 벗어나려면 한울님을 공경하고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마음인 각자위심을 고쳐 천명을 공경하고 도덕에 순종해야 하는데사람들은 어떻게 해서 상해의 운수가 되었는지 그 근본도 알지 못하고 살아갔다이 상해의 운수에서 벗어나려면 한울님을 공경하고 도덕에 순종해야 된다는 대신사님의 말씀을 듣고집에 들어가서는 마음속으로 그르게 여기고 밖에 나가서는 거리에 모여서 수군거리고 대신사님의 말이 틀렸다고 비난을 하니 참말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통사람들은 아무 것도 몰라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글공부도 했고 지혜도 있어 사리를 분별할 만한 사람들도 대신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여기니대신사님으로서는 정말로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세상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이 지나가고 후천이 개벽되는 이 시기에 있어서 망해 가는 세상을 건지고 죽음에 처해 있는 많은 사람들을 건져 편안히 잘 살도록 하려면 한울님을 공경하고 도덕에 순종해야만 되겠기에 대략 글로 기록해서 널리 펴 보이니 모든 사람들은 이 글을 허탄(허망)하게 보지 말고 공경스럽게 받아서 내 말을 잊지 말고 지극한 정성으로 한울님을 공경하고 도덕에 순종하라고 부탁을 하시면서 이 글을 맺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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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사님께서 포덕문을 통하여 우매한 세상 사람들을 깨우쳐 주신 바가 오늘 날에도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망해가는 세상을 건지는 것은구하는 것은 먼저 세상의 근본이 무엇인지누가 계셔서 그렇게 되는 것인지 깨달아야 합니다마치 나를 이 세상에 낳아주신 부모님의 은덕을 늦게라도 깨우치게 되면 효도를 하라고 하지 않더라도 효도를 하는 것처럼우리가 이렇게 살아가게 된 근본은 한울님의 지극하고 쉬지 않는 정성때문임을 깨닫게 되면 한울님을 위하고 위하게 될 것입니다.

 

이 근본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불망기본하라). 그 방법은 '도덕에 순종해서 정성을 드리고 또 정성 드려 지극히 한울님을 위해야 개인의 병은 물론이고사회의 병나라의 병까지 다 낫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다'고 하신 대신사님의 말씀입니다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논학문에서 주문의 뜻이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에 답하시기를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글이다라고 하셨습니다주문을 외우면 자연스럽게 한울님을 위하게 된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근본을 깨우치게 되며 잘못된 모든 것을 교정하여 바른 길로 가게 합니다도덕에 자연히 따르고 천명을 생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다른 말로 표현해보면 흐리고 탁한 기운을 쓸어내고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正明善義:정명선의), 유무형의 한울님을 위하고 위하는 군자사람으로 살아가시게 됩니다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마음 넉넉한 도인으로 살아가시게 되며 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 나가게 됩니다오관을 실행하는 바로 나 자신을 한울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최고최선의 수도법입니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오늘로서 포덕문 공부를 마치고 다음에는 해월신사님 천지이기편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코로나19 괴질이 소멸되어 세상 사람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를 기도드리며 한울님 스승님 모시고 더불어 함께 이루시는 복된 날 되옵소서!

포덕161년 4월 16일 아침

부암 정덕재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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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惜哉 於今世人 未知時運 聞我斯言則 入則心非 出則巷議 不順道德 甚可畏也 賢者聞之 其或不然而 吾將慨歎 世則無奈 忘略記出 諭以示之 敬受此書

 

석재(惜哉)라 어금세인(於今世人)은 미지시운(未知時運)하여 문아사언즉(聞我斯言則입즉 심비(入則 心非)하고 출즉 항의(出則 巷議)하여 불순도덕(不順道德)하니 심가외(甚可畏)()로다.

현자(賢者문지(聞之)하고 기혹불연이 오장개탄(其或不然而 吾將慨歎)이나 세즉(世則무내(無奈)라 망략기출(忘略記出)하여 유이시지(諭以示之)하니 경수차서(敬受此書)하여 흠재훈사(欽哉訓辭)어다.

 

*석재(惜哉); 슬픈 일이다애석한 일이다안타까운 일이다...애석할 석

*어금세인(於今世人);지금 세상사람그 당시 세상사람

*미지시운(未知時運);시운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오늘 날의 시운이 상해의 운이고 선천이 지나가고 후천이 개벽되는 시운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사언(斯言)...이 사 ,말씀 언............. 대신사님의 말이 말이라고 하신 것은 대신사님의 말씀 전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포덕문의 내용으로 볼 때 '도덕에 순종해서 정성을 드리고 또 정성 드려 지극히 한울님을 위해야 모든 병이 다 낫고 건강하게 잘 살수 있다'고 하신 대신사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된다.

*문아사언즉(聞我斯言則); 나의 이 말을 듣고

*심비(心非);마음으로 그르게 생각한다.

*입즉심비(入則心非); 대신사님의 말씀을 들은 당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서는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보고'그렇지 않다' '대신사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항의(巷議); 거리 항 의논 의.........거리에 모여 의논한다쑤군거린다.

*출즉항의(出則巷議);집에서 마음 속으로 그르다고 생각했으므로 밖에 나가서는 길거리에 모여서 대신사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수군거리고 비난한다.

*심가외야(甚可畏也)..심할 심 가히 가 두려울 외 어조사 야

참말로 몹시 두려운 일이로다도덕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병도 나을 수 없고 상해의 운수에서 벗어날 수 없건만모든 사람들은 도덕에 순종하지 않고 있으니 참말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기혹불연(其或不然)..대신사님의 말씀을 들은 어진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개탄(慨歎)...슬플 개 탄식 탄......슬프고 탄식한다.

*무내(無奈)...무가내하(無可奈何)의 준말.....어찌할 수가 없다

*세즉무내(世則無奈)...이 세상은 상해의 운에 의해서 그런 것이니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약기(略記)... 대략 기록했다중요한 부분만을 간추려 기록했다.

*망략기출(忘略記出)... 잊은 것을 대략 기록해 냈다한울님으로부터 도를 받으신 내용을 자세하고 세밀하게 기록하지 못했고 그 중요한 부분만을 대충 기록했다.

*유이시지(諭以示之)..타이를 유 써 이 보일 시 어조사 지

여러사람에게 가르쳐 보인다이 포덕문을 지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도록 널리 펴 보인다.

*경수차서(敬受此書)...이 포덕문을 공경스럽게 받아서

*흠재훈사(欽哉訓辭)..공손할 흠 어조사 재 가르칠 훈 말씀 사

 

이 포덕문에서 가르친 말을 범연(정성스럽지 못하고 그냥 대충)하게 보지 말고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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