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덕문 본문 공부------------
제1절
저 옛적부터 봄과 가을이 갈아들고 사시가 성하고 쇠함이 옮기지도 아니하고 바뀌지도 아니하니 이 또한 한울님 조화의 자취가 천하에 뚜렷한 것이로되
→저 아주 오랜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고 사시가 성했다 쇠했다 하는 차례와 순서가 옮겨지지도 아니하고 바뀌어 지지도 아니하니 이것 역시 한울님 조화의 자취가 천하에 뚜렷이 나타난 것이로되
(원문)
盖自上古以來 春秋迭代 四時盛衰 不遷不易 是亦 天主造化之迹 昭然于天下也 .
개 자 상고이래(盖 自 上古以來)로 춘추질대(春秋迭代)와 사시성쇠(四時盛衰) 불천불역(不遷不易)하니 시역 천주조화지적(是亦 天主造化之迹)이 소연우 천하야(昭然于天下也)로되
(풀이)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고 사계절이 서로 바뀌어 지는데 따라서 추웠다 더웠다 하는 것이나 만물이 나와 성했다 쇠했다 하는 것이 그 차례와 순서, 기간 등이 변하거나 바꾸지 않고 일정한 법칙에 의해서 그 법칙대로 되어 지니 이것은 누가 하는 것인가?
그렇게 되도록 하는 존재자가 없다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렇게 하는 존재자가 없다면 이 우주가 이루어 질 수도 없었을 것이며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운행이 제멋대로 되어져 불규칙하고 무질서하게 되어 질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우주가 이루어지고 해와 달, 지구, 별 등이 생겼으며 그 운행되는 차례와 순서, 기간 등이 일정한 법칙으로 정해져서 몇 천 만 년을 지내와도 변하거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되어가니 이것은 이 우주 속에 그 누가 있어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분이 누구일까?
이 분이 곧 한울님(天主님, 상제님, 조물자, 조물주)이시니 한울님은 형체가 없어 보이지 않지만 이 우주가 생겨지기 이전부터 무형으로 분명하게 존재해 계셔서 우주를 이루고 천체를 이루시고 해와 달, 지구, 별 등을 이루셨고 만물을 내셨으며 천체를 운행하는 일정한 법칙대로 봄과 가을을 서로 바뀌게 하시고 사시를 성했다 쇠했다 하게 하시고 그에 따라 만물이 나고 자라게 하셨으니 이것이 곧 한울님의 덕인 것이다.
이것 한 가지만 보더라도 한울님이 이 우주 속에 분명하게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천주(天主)라는 명칭에 대해서
한문으로 조물자(造物者)인 절대자인 신(神)을 말한 것으로서
'天'자를 대신사님 당시에는 '하날 텬'이라고 했으며
그 뒤에는 '하눌텬(한울텬)'이라고 하다가 지금에는 '하늘 천'이라 한다
이 세상에 가장 높은 것은 하늘이며 주(主)자는 높이 존칭하는 뜻으로서 '님'이라는 뜻이다. 대신사님 시대에는 조물자이신 절대자인 神을 하늘과 같이 높이는 뜻으로서 천주를 '하ᄂᆞᆯ님'이라고 불렀으며
'한울텬'이라고 할 때에는 '한우님' '한을님' '한울님'등으로 불러오다가 광복이 된 후 어문정책에 의해서 ㄹ을 탈락시켜 '하느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 놓았는데 '天'자를 하느 천이라고 하지 않으므로 '하느님'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날텬'이라고 하던 것을 지금은 '하늘천'이라고 하므로 '텬도교'라고 하던 것을 지금은 '천도교'라고 하는 것과 같이 '하ᄂᆞᆯ님''한을님''한울님'이라고 하던 것을 지금은 ㄹ을 탈락시키지 않고 자연 그대로 '하늘님'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견해는 도올 김용옥도 같은 주장이다.
그런데 천도교에서는 '하ᄂᆞᆯ님'이라고 하다가 일제의 종교 말살 정책에 의해서 '한우님''한운님''한을님''한울님'등 여러 가지로 부르다가
야뢰
이 돈화가 신인철학에서 '한은 크다는 뜻이요 울은 우리의 준말'이라고 규정지어 놓은 후부터 '한울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부에서 '한울님'이라는 명칭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음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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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盖)..문장 첫머리에 시작하는 말로서, 대개 , 대체적으로와 같은 말
*자(自)..<흔히, 스스로>의 뜻으로 새긴다. 그러나 이 뜻 이외에‘...로부터 즉 영어의 from과 같은 뜻.
*상고(上古)..아주 오랜 옛날을 말하는 것이니, 천체가 이루어지고 해, 달, 별, 지구 등이 생겨져 4계절의 운행이 생겨진 이래 인간사회가 처음으로 시작된 때를 상고라고 하는 것이다.(경암)
‘우주가 처음으로 생성되었던 때’를 뜻하고 있음(윤석산)
*이래(以來)..어느 시점으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상고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면서
*질대(迭代)..서로 바뀐다. 교대한다. ‘바뀐다’의 의미와 ‘대대로 이어진다’는 두 의미가 담겨져 있다.
春秋迭代..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는 것. 봄이 지나가고 가을이 오는 것.(경암)
네계절이 서로 바뀌며, 이 바뀜이 계속 이어 나간다.(윤석산)
*사시(四時)..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
*성쇠(盛衰)..성하고 쇠하는 것
*춘추질대(春秋迭代)와 사시성쇠(四時盛衰)
춘추질대(春秋迭代)와 사시성쇠(四時盛衰)는 같은 내용으로서 춘추질대는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시간이 무궁히 흘러온 것을 말하고 사시성쇠는 계절이 바뀌어 지는데 따라서 추위와 더위가 성했다 쇠했다 하며 그것에 따라 만물이 성했다 쇠했다하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불천..옮겨지지 않는다. 그대로 있다
*불역(不易)..바꾸어지지 않고 항상 똑 같다.
*불천불역(不遷不易)..천체가 운행되는 법칙이 변하거나 바꾸어지지 않고 항상 똑 같다. 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는 것이나 사계절에 따라 성했다 쇠했다 하는 순서나 차례 등이 조금도 변하거나 바뀌지 않고 항상 같다.
*지(之)우(于)야(也)........어조사
지(之)는 낱말아래에 "의"에
우(于)는 낱말 위에"의""에""어디에""어느 곳에"[于天下...천하에]의 뜻으로서 탄식의 듯을 나타내며, 야(也)자는 문장 끝에 '라''다'의 뜻.
*조화(造化)...현재의 모양과 상태에서 다른 모양과 상태로 변하는 것. 창조변화, 창조진화 등
*소연(昭然)..밝을 소 그럴 연
확실하게, 분명하게, 뚜렷하게 나타난 것을 말하는 것
*시역 천주조화지적(是亦 天主造化之迹) 소연 우천하야(昭然 于天下也)
이것은 한울님의 조화의 자취가 온 세상에 뚜렷하고 확실하게 나타난 것이지만, 옛날로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봄과 가을이 서로 바뀌고 사시가 성했다 쇠했다 하는데, 이것은 누가 하는 것인가? 이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이 하시는 것이니, 이것 한 가지만 보더라도 한울님이 계셔서 모든 일을 하고 계신다는 증거가 온 세상에 확실하고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아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