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性稟), 성령(性靈), 성리(性理)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해보면..
유교는
공자의 중용 虛頭(허두:말머리)에
“천명지위성이요(天命之謂性이요) 솔성지위도요(率性之謂道요)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라” 하였다. 즉 한울이 명부命賦(한울이 명령하여 품부(선천적으로 타고난 것)한 것이 성性이요, 성性에 따르는 것이 도道요 도道를 닦는 것이 교敎라 하였다.
*성리학의 대가 주희는 위 허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命은 시킨 것이다. 性은 곧 理다. 한울은 음양오행으로써 만물을 化生(화생)하여 氣(기)로써 形(형)을 이루고 理 또한 賦與(부여)되었다. 이에 따라 사람과 만물이 生함에 각각 부여된 바의 理로 말미암아 健(건)하고 順(순)한 五常(오상,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의 德(덕)을 삼으니 이것을 性(성)이라 한다.”(한국협동출판공사.사서오경.대학중용 –최상원
譯解1984.3.5)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에 하늘이 명령하여 품부해준 것을 性稟(성품)이라 했으며, 사람의 됨됨이를 말할 때 性品(성품)이라고 말한다.神 (신)과 靈(영)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불교에서는 生老病死(생로병사)의 인연이 나오기 전의 고요한 상태를 性(성)이라 하였을 뿐이요, 역시 神 과 靈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다.
수운대신사님은 논학문에서 虛靈蒼蒼(허령창창)한 至氣(지기)를 內有神靈(내유신령)과 外有氣化(외유기화)로 구분하여 말씀하셨다
해월신사님은 천지인 귀신 음양편에서‘
心是虛靈(심시 허령) 즉 마음이 허령이라고 하셨고,
영부주문편에서
內有神靈者 落地初赤子之心也(내유신령자 낙지초적자지심야)
안에 신령이 있다는 것은 처음 세상에 태어날 때 갓난아기의 마음이요, 侍天靈氣而化生 吾人之生活(시천영기이 화생 오인지생활)
한울님의 영기를 모시고 태어난 것이요, 우리 사람이 사는 것도 또한 한울님의 영기를 모시고 사는 것이라 하셨다.
또한 기타편에서
吾師 天地宇宙의 絶對元氣와 絶對性靈을 體應(오사 천지우주의 절대원기와 절대성령을 체응)
☞“우리 스승님께서 천지우주의 절대원기와 절대성령을 체응하여..”라고 하셨다.
의암성사님께서는 수수명실록과 명리전에서 사람을 生靈(생령)이라고 말씀하셨고, 이신환성설, 성령출세설, 권도문, 인여물개벽설 등에서 성령, 성령출세, 성령수련등을 말씀하셨다.
유교에서 말한 理(리)는 자연의 기운이 나오기 전을 말한 것이며, 대신사님께서 말씀하신 至(지)는 자연의 기운과 신령의 기운이 나오기 전을 말씀하신 것이다.
의암 성사님께서는 신통고에서 “性은 理也니 性理(성리)는 空空寂寂(공공적적)하여” “夫性理(부 성리)는 空寂(공적)이나”라고 하셨고
견성해에서 “我爲性理鏡(아위성리경)”““我爲性理天(아위성리천)”“性理(성리)를 欲見(욕견)이라도”라고 하시어, 무체법경 후경에서는 주로 性理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성령출세설에서는 “우주는 원래 영의 표현인것이니라” “大神師 旣爲性靈出世矣(대신사 기위 성령출세의)시니-대신사님은 이미 성령으로 출세하셨으니”라고 하셨고
이신환성설에서는 “수련의 극치에 지한 인이라야 비로소 대신사의 성령출세를 알 수 있나니라”고 하셨다. 이것은 곧 신령의 작용이 나와지기 전의 性靈을 말씀하신 것이다.
석가님께서 覺性(각성)을 했다고 하나 스승님 말씀에 비해보면 성의 일부분인 性理(성리)를 깨달았을 뿐, 性靈(성령)은 깨닫지 못했다고 본다. 그러므로 神(신)을 말하지 못한 것이다.
천도교를 신앙하는 사람들도 性理(성리)만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불교하는 사람들처럼 된다. 우리는 性理, 性靈(성리, 성령)을 함께 공부하고 수련해서 온전하게 각성하도록 해야 된다.
옛날사람들은 性(성)자를 우리 말로 번역 할 때에 사람이 태어날 때에 마음이 나올 수 있는 이치를 하늘이 주셨다고 性稟(성품)이라고 말했다.
우리 스승님들께서는 허령의 기운이 사람을 이루어 놓으시고 사람 속에 통해 계신 것이 곧 성령이라고 밝혀 놓으셨다.
性자를 번역할 때에 문맥에 따라 성령, 성리, 성품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경암 이영로 전 법원수도원장님이 번역하신 무체법경과 후경 등에서는 주로 성령, 성리라고 번역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