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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흑백 사진

작성자유창섭|작성시간26.06.06|조회수60 목록 댓글 2

 

 

 

흑백 사진 / 20260606

 

 

아주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뒤

60년도 훨씬 전에 찍힌 흑백 사진 몇 장

 

아득한 세월, 촌티나는,

그런데도 정겹고 순수함이 엉켜있는 사진들,

인터넷 기술로 바꿔놓은 컬러 사진을 보다가

가난이 덕지덕지 붙은 세월을 건너

슬픔이 묻어나야 하는데도

그 아득한 추억에 웃음이 나다가, 눈물이 나다가,

깊은 추억 속으로 들어간다

 

지금은 모두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젊은 시절에 멈추어선 사진 속에서

순수하고 정감넘치는 몸짓을 들여다 본다

둘째 딸의 손을 잡고 걷는 아버지,

막내아들 어깨에 손을 얹고 서 있는 어머니,

우리는 그 분들의 사랑을 먹고 자랐구나

 

흑백 사진에 색깔을 입힌 컬러 사진을 보니

가난했어도 정과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 가슴으로 들어온다

 

박제된 기억들이 컬러로 살아나는

뜨거운 기억의 흑백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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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felixoky | 작성시간 26.06.06 시를 읽으니 눈물이 나요
  • 작성자유창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6 나이가 들 때까지도 모르던 일이 이제야 기억을 뚫고 나오는 날이 있지요.
    그게 더 빨리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와 함께.
    그래서 인간은 아주 늦게야 그런 경험을 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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