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가는 길,
두리번거리다 얼핏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흘긋 보니, 젊음은 간데없다
짧은 보폭에 무거운 발걸음
날쌨던 몸동작은 어둔하고
무릎도 잦게 아파서
본능적인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있는 곳 가보니
모두 공사 중, 가슴 철렁했다
사람들 모두 사뿐사뿐 걸어 올라가는
층계를 바라보니 한숨과 함께,
나라자체가 극빈 상태 모두 어려웠던 과거 떠올랐다
너무 편해져 미래가 불안한 인공지능시대
먼 훗날, 무료함 견디지 못한 인간들
다시, 육체노동 그리워할 날 상상하며
살살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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