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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희 시인

공사 중

작성자felixoky|작성시간19.10.10|조회수32 목록 댓글 1


공사 중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가는 길,

두리번거리다 얼핏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흘긋 보니, 젊음은 간데없다

 

짧은 보폭에 무거운 발걸음

날쌨던 몸동작은 어둔하고

무릎도 잦게 아파서

본능적인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있는 곳 가보니

모두 공사 중, 가슴 철렁했다

 

사람들 모두 사뿐사뿐 걸어 올라가는

층계를 바라보니 한숨과 함께,

나라자체가 극빈 상태 모두 어려웠던 과거 떠올랐다

 

너무 편해져 미래가 불안한 인공지능시대

먼 훗날, 무료함 견디지 못한 인간들

다시, 육체노동 그리워할 날 상상하며

살살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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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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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캔디 | 작성시간 19.10.20
    슬로우시티 라는 슬로건을 내거는 도시들이 늘어 나고는 있지만
    인공지능시대 발전을 멈출수는 없겠지요
    사람다움이 사라지는것 같아
    가끔은 씁쓸해집니다.
    살살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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