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의 3번째 생일🥳

[피노맘]

2020년, 센터에서 처음 만나 가족이 된 우리 피노가 벌써 3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입양당시 2개월 추정으로 2월생이었을 피노지만 저희는 가족이 된 날을 해마다 생일로 기념하고 있어요.

언니야들이 모두 기숙사에 있어서 엄마, 아빠랑만 축하해야했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생일이었어요.
그 이유는~ 피노의 남동생도 함께였거든요.

피노의 남동생, 노엘이로 말할 것 같으면~
제가 밥을 챙기던 길냥이 엄마가 낳은 아가 중 하나였구요, 어느 날부터 엄마가 보이지않더니 결국 혼자 남아 불린 사료를 먹으며 2개월까지 씩씩하게 자란 아이에요. 춥고 긴 겨울을 어떻게 지내나 싶어 12월에 노엘이를 가족으로 맞았구요. 동네냥이들 밥줄 때 이미 안면을 튼 피노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벌써 중성화도 마치고 7개월차 개냥이로 크고있어요.

피노와 노엘이 입양 당시 사진인데~~ 뭔가 닮은 것 같기도하고!
"아~~ 우리 함께 가족이 될 수있겠구나!"라고 똑같이 마음이 움직인데에는 공통된 이유가 있지않았을까 싶어요.

피노와 노엘이는 이렇게 서로 의지하며 잘 크고있어요.

겁이 너무 많던 피노는 유치원에 보내도 좀처럼 소심함이 나아지지 않았는데 동생이 생기고 더 활발해졌어요.

사실 피노는 올 초에 호흡곤란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하던 중 선천성 심비대증을 진단 받았어요. 다행히 BNP 수치가 아주 나쁜 건 아니어서 꾸준한 검사와 관리를 해주면서 지켜보고 있어요.

피노와 노엘이~ 우리 털가족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길 기도해봅니다.

피노야~~ 세상에 맛있는게 이렇게 천진데 앞으로 생일상은 수무번 더 받아봐야지 않겠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자, 내 새꾸🥰

[피노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종도 다른 둘녀석들인데 닮았다는 이야기가 특히 기분좋더라구요😍

[K미장]

너무 예뻐요 피노야 아프지말자 노엘이도 건강하자

[피노맘]

감사합니다~~ 두녀석들과 오래오래 간강하게!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요미맘]

올해도 생일떡 안돌리시고 피노만 미역국에 스테이크까지ㅋㅋ.

아가야들 안아보고 싶어요^^

[피노맘]

ㅋㅋㅋ 안그래도 글 올리며 생일떡~ 아차 싶었습니다. 언제 요미맘님과 산책할 수있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