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 16일 입양한 래옹이 보호자입니다.
첫째 애옹이를 길에서 간택받아서 데리고 오게 되서 둘째도 유기묘를 데려오는게 어떠냐라고
남편과 상의하면서 유기묘보호센터를 찾아보다가 영일동물플러스를 알게 됐습니다.
찾아보다가 저희가 데려오고 싶었던 아이는 이미 입양을 간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원분이 래옹이와 다른 카오스애기를 추천해주셨는데 일단 보고 결정을 하고 싶어서
오늘 찾아뵈도 되냐 하고 바로 창원에서 포항으로 달려갔습니다ㅎㅎ
보호센터에 도착했을때 이미 첫째로 카오스 여아를 데리고 있어서 카오스애기랑 래옹이랑 고민하다가
카오스 애기는 너무 작고 집에 있는 첫째가 말이 진짜 많았는데 이 카오스 애기도 말이 많아서,.,..ㅎㅎㅎ
남편이 비교적 말이 없고 비슷한 몸집인 래옹이를 데려왔습니다.
첫만남때 그리고 집에 오는 시간 내내 조용히 잘 견뎌주어서 성격이 조용한 아이구나 했습니다.
합사를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첫째와 아주 활발하게 잘 놀더라구요!
장난감도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물과 사료를 제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ㅎㅎ 지금은 간식도 야무지게 먹는 아이랍니다ㅎㅎ
집은 창원인데 창원까지 오면 동물병원 시간이 마감될꺼 같아 급하게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아이의 상태를 먼저 보게 되었는데요.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링웜이 심한 아이였습니다.
꼬리랑 뒷통수, 몸 이곳 저곳에 털도 많이 빠진 상태였구요
급하게 피부병 약을 처방받아 오자마자 약욕을 하고 약을 먹였습니다.
약... 인줄 알았는지 잘 안 먹으려고 해서ㅜㅜ 병원에서 말해주신대로 간식 소량에 가루를 비벼서 줬더니
그나마 잘 먹어주더라구요ㅠㅠㅠ 한 2-3주 꾸준히 약욕하고 약 먹고 병원 다녔더니 빠르게 회복되서
지금은 털이 아주 풍성하게 나 있습니다ㅎㅎ
링웜이라 격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첫째가 래옹이를 보더니 관심을 너무 많이 가지며
격리된 방문 앞에서 계속 울고 떠나질 않아.... 3일 지난후... 합사를 했습니다,,
서로 그루밍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하며 합사 시간을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조심하면서 지켜본 결과 첫째 애옹이에게 링웜이 옮지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저희 래옹이 정말 예쁘게 잘 자랐죠?!
저희 가족이 되지 않았다면 보호소에서 관리받을 기간이 끝나 방사될 아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래옹이가 저희 가족이 되서 정말 정말 다행이예요ㅎㅎ
이제 접종을 끝마치고 얼마전에 중성화수술까지 했습니다!
중성화 수술과 더불어 동물인식칩까지 끝마쳤습니다ㅎㅎ
둘이 항상 잘때 꼭 붙어서 잡니다ㅎㅎ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찌나 부럽던지ㅎㅎ 가끔 제가 훼방 놓기도 해요ㅎㅎ
우리 래옹이 허피스가 심했던 아이인데 지금은 눈도 똘망똘망하고 무려 2.9kg!
당시 900g이였던 래옹이.. 저희 가족이 된지 3개울만에 2키로가 늘었어요ㅠㅠㅠ
수의사님께 여쭤봤는데 아직 성장기라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구ㅡ요...
제가 너무 사랑을 듬뿍 준건지..ㅎㅎㅎ
그냥 우리 래옹이 예쁘게 잘 크고 잘 지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ㅋㅋㅋ
알려드리고 싶어서 급하게 글 적어봅니다ㅎㅎ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들 행복한 저녁 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