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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에 대하여...

오늬 먹이기

작성자벽강|작성시간09.07.06|조회수552 목록 댓글 0

오늬 먹이기

  화살의 오늬는 항상 일정한 곳에 멱여 쏘는 것이어서 시위 위에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자리는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되어야 한다. 오늬 먹일 자리가 고정되지 않고 이동하면 화살 날으는 비상거리가 길거나 짧은 영축 현상이 생겨 적중률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오늬 먹일 위치를 정하는 방법에 의해 설정된 오늬 자리는 조금이라도 오차가 없도록 눈금을 섬세하게 찾아 먹이고 오늬 먹일 자리가 이동하지 않았는지 틈틈이 확인해야 한다.

 

  1) 오늬 먹일 위치 설정

  )활쏠 사람의 손 크기에 맞춰 만들어진 줌을 활채 중앙 지점 부분 되는 곳에 부착하기 때문에 부착된 줌의 끝부분(대림끝)은 활채의 중심에서 줌의 길이만큼 위 아래로 벗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줌을 쥔 손위에 화살을 올려놓고 시위를 당기는 우리 활은 화살대가 활채의 중심보다 위에 놓인 것처럼 오늬 먹일 곳도 화살대와 같이 시위의 중앙(2등분 지점)을 벗어난다.  그래서 우리 활의 화살대와 오늬는 활채와 시위의 중심점보다 위쪽에 걸리는 것이다.

  ) 줌의 길이는 8cm 정도 크기를 기준으로 하며 손 크기에 따라 조금 길게 늘리거나 짧게 조절한다. 이런 줌을 활채 위에 부착하는 방법은 활채 길이의 중심에서 약 56mm 정도 위로 올라간 곳에 줌 길이의 중심점을 맞춰 부착한다. 따라서 부착된 줌을 보면 웃장 쪽이 아랫장 쪽보다 더 길게 보인다. 이처럼 부착된 줌의 상단 끝에 화살대를 올려놓고 시위 쪽으로 수평을 유지하면 오늬와 시위가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 다리에서 화살 깃 넓이 만큼 위쪽으로 자리를 옮겨 절피실을 감아 오늬먹일 자리로 고정시킨다.

  ) 시위 가운데 오늬 먹일 자리는 시위 길이의 중심에서 윗장쪽으로 6cm정도 올라간 위치에 자리잡는다. 이고에 오늬를 먹이고 화살대를 줌 상단 위에 올려놓으면 화살대는 비스듬히 기울면서 걸린다.

 

 2)절피의 두께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곳에 시위가 닳는 것을 보호하기도 하고 오늬 구멍 크기에 맞춰 절피 두께를 조절하기 위해 절피실을 감는다. 하지만 절피의 두께는 오늬가 너무 꽉 끼거나 헐렁할 정도로 감겨 시위에 박힌 오늬가 움직이면 안 된다.

  )오늬를 절피에 대고 먹일 때 힘의 부담을 약간 느낄 정도면 적절한 절피 두께로 보며 오늬를 꽂아 화살을 손으로 잡지 않고 놓아도 시위에 매달려 있을 정도 두께가 되도록 절피실을 감는다.

  ) 절피의 두께가 두꺼우면 오늬를 먹일 때 쪼개질 수도 있으며 오늬가 절피에 꽉 낀 상태로 발시하면 화살은 과녁의 중심에서 뒷 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절피실이 얇게 감겼거나 오래 사용해서 헐렁한 절피에 오늬를 먹여 시위를 당기면 검지손가락에 밀려 오늬가 절피에서 빠져나와 낙전할 수도 있으며 헐렁한 대로 끼워 발시하면 과녁의 중앙에서 앞 쪽으로 화살은 흐른다.

 

 3)오늬 먹이는 요령

  ) 화살대의 허리 부분을 활채의 출전피에 대고 줌 쥔 손의 상삼지를 움직여 화살대를 잡은 다음 오늬의 도피 부분을 깍지손의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오늬 구멍이 절피에 닿도록 붙여놓는다. 그리고 오늬를 꽂을 때 시위가 밀리지 않게 오늬 구멍 위쪽 절피 바로 밑 부분을 엄지로 막고 검지와 중지를 천천히 엄지 쪽으로 당겨 오늬를 절피에 먹인다.

  )깍지손의 엄지와 검지의 손톱 마디로 도피 부분을 잡은 다음 오늬 구멍을 절피에 대고 시위 쪽으로 밀면 시위의 탄력과 맞물려 오늬가 박히게 된다.

 

 4) 오늬 먹이기의 응용

  )화살의 비상거리를 좀 더 멀리 가게 하거나 짧게 할 목적으로 비거리를 조절하는 요령은 오늬 먹일 위치를 위 아래로 옮겨서 시도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위 아래로 옮기면 발시 순간 살대가 엄지를 치거나 아귀를 훑고 스치게 된다.

  ㉠ 평소 오늬를 먹이는 절피의 위치에서 조금 아래로 오늬를 내려 먹이면 겨냥 지점을 조금 위로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여서 화살은 좀더 멀리 날아간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늬를 내려 먹여 발시하면 발시 순간 깃이 아귀 부분을 스치거나 베고 지나간다.

  ㉡평소 오늬를 먹이는 절피의 위치에서 조금 위로 오늬를 올려 먹이면 겨냥 지점을 조금 아래로 내리는 것과 같은 효과여서 화살은 평소보다 비상거리가 짦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의를 올려 먹여 발시하면 그 순간 살대가 엄지손가락을 치고 나간다.

  )발시 순간 화살대가 엄지를 갑자기 치거나 아귀를 훑고 나가면 절피의 위치가 이동된 걸로 보고 오늬 먹일 절피의 위치를 점검한다.

 

  5) 오늬 먹일 자리 점검 요령

  깍지손의 손바닥을 펴서 수직으로 세워놓은 손가락의 검지위에 얹은 활의 시위를 올려서 시위의 중심(무게중심)을 맞춰놓고 손바닥을 절피 쪽으로 돌려 하늘을 보게 한다. 그러면 손바닥 위에 시위가 놓이는데 이 중에 새끼 손가락 지문이 닿는 지점은 죽시의 오늬 먹일 자리가 되고 카본 화살의 깃은 뀡깃보다 뻣뻣해서 발시 때 줌손을 건드리기 때문에 죽시의 오늬 자리보다 조금 윗 부분( 3mm 정도)을 오늬 먹일 자리로 한다. 이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틈틈이 오늬 먹을 위치를 점검하도록 한다.

 

 6) 요점 정리

  )화살대는 할채 길의 중심과 시위의 2등분 지점엣 웃장쪽으로 약 6mm정도 올라간 위치에서 걸린다. 따라서 오늬 먹일 곳 역시 화살대가 걸린 높이만큼 시위의 2등분 지점을 벗어난 곳에 자리가 설정된다.

  )오늬 먹일 곳의 설정은 줌의 상단 끝에 화살대를 올려놓고 시위 쪽으로 수평을 유지하면 오늬와 시위가 감나는 지점에서 화살 깃 넓이만큼 조금 올려서 절정한다. 이곳에 절피실을 감고 오늬를 먹이고 줌의 상단에 화살대를 올려놓으면 화살은 비스듬히 기운다.

  )오늬 먹일 곳에 오늬 구멍 크기에 알맞을 정도의 두께만큼 절피실을 감는다. 절피실이 너무 두껍거나 헐렁해도 안 되며 그런데도 오늬를 먹여 발시하면 화살은 과녁의 중심 앞뒷쪽으로 흐른다.

  )오늬 먹일 곳의 위치를 임의로 옮겨 화살의 비상거리를 조정하기도 하는데 오늬 먹일 위치를 위 아래로 지나치게 많이 옮겨 먹이고 발시를 하게 되면 화살대가 엄지를 때리고 지나가거나 깃이 아귀 부분을 스치거나 베고 지나간다.

  )오늬 먹일 곳으로 설정된 지점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되어야 하며 오늬를 조금만 옮겨도 살이 더 가거나 덜 가는 현상이 생기므로 오늬를 먹일 때는 눈금을 따지듯이 섬세하게 따져 확인하고 항상 일정한 곳 제 자리에 먹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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