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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에 대하여...

활터의 구조

작성자벽강|작성시간09.07.02|조회수47 목록 댓글 0

활터의 구조
활터는 크게 활을 쏘는 자리와 화살이 떨어지는 자리로 이루어져있다. 한량들이 서서 활을 쏘는 자리를 '설자리'라고 하고, 화살이 떨어지는 자리를 '무겁'이라고 한다. 이것이 활터의 본래 구조이다.
이밖에도 활을 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갖추어놓았다. 궁방, 주살대, 살날이, 활걸이, 살놓이
같은 것이 그것이다.
(1) 설자리
사람들이 서서 활쏘는 자리는 '설자리'(射臺)라고 한다.
이 설자리 뒷편으로 활을 쏘지 않을 때 잠시 쉬는 정자를 지어놓는다. 그 정자에는 보통 현판을 거는데, 대개 무슨무슨 '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도 활터를 정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황학정, 석호정, 관덕정, 연무정 하는 식이다.
옛날에는 '터'라고 한 곳도 있고, '당'(堂)이나 '대'(臺)라고 한 곳도 있어서 일정치 않았다. 설자리 뒷편에 짓는 집의 규모 때문에 이름도 각기 달랐던 것이다.
활터 이름이 이와 같이 한 가지 이름으로 획일화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쉴 정자만 있으면 '정'이겠지만, 취사도구나 잠잘 곳까지 갖추면 그것은 정이 아니라 '당'의 규모에 해당한다. 따라서 요즘 들어 연전꾼이 살림을 할 수 있게 활터 건물을 짓는 곳은 '정'이 아니라 '당'이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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