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할 때는 강아지를 눕히는 게 좋다. 서있는 자세 보단 훨씬 쉽기 때문이다.
큰 개를 눕히면 버둥거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눕혀서 손질하면 길들여 진다. 다리를 두 손으로 잡고 다정하게 말하면서 눕히면 강아지도 익숙해지면 느긋하게 졸기도 하고 얌전히 있기도 한다.
털이 긴 장모종은 최소한 1주일에 한번, 짧은 단모종은 10~15일에 한 번은 브러싱을 해주어야 한다. 방법은 먼저 강아지를 눕히고 옆구리의 털을 앞다리 겨드랑이에서 뒷다리쪽으로 흐르게 브러싱 하는데 이때는 처음 브러싱 했던 털 위로 겹치듯이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이런 요령으로 등까지 브러싱을 하고 한쪽이 끝나면 반대쪽도 똑같이 브러싱 해준다. 양쪽이 다 끝나면 강아지를 세우고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브러싱 한 후 마지막으로 꼬리를 정성스럽게 브러싱 하면 된다.
장모종인 경우에는 모근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반드시 모근을 손으로 누르고 빗질한다. 성긴 빗으로 잘 빗겨지면 다음에는 가는 빗으로 다시 털의 결을 섬세하게 다듬는다. 빗질 도중에 뭉친 털이 있으면 무리하게 빗질을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브러시로 완전히 풀고 나서 빗질을 한다.
빗질의 목적은 털의 결을 다듬는 일이다.
애견 전용의 빗은 모두 금속제이므로 특히 털이 가늘고 긴 털이 끊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빗질하세요. 먼저 성긴 빗으로 털의 흐름에 따라 빗어줘야 한다.
윤기나는 털 만들기
개들은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자주 씻어 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개들은 자연적으로 더러운 것이 털에 붙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 정도로 자주 목욕을 시켜 주는 것이 강아지의 청결에도, 또 사람의 위생을 위해서도 좋다. 잦은 목욕은 털의 자연적인 윤기를 없앤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목욕과 관련되었다기보다는 좋은 영양 상태가 털을 윤기나게 하는 데 더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우리가 머리를 감을 때 린스를 쓰는 것처럼, 강아지도 샴푸를 한 후에 린스를 사용해서 목욕을 시켜 주면 윤기를 보충 시킬 수 있다.
질 좋은 샴푸와 린스, 피부 보호제, 털에 윤기를 주는 광택 오일 등도 윤기 나는 좋은 모질을 가꾸기에 좋다.
*1단계 트리트먼트와 브러싱
털 사이에 낀 오물을 제거하고 엉킨 털을 잘 고르기 위한 과정이다.
젖은 수건으로 오물을 닦아 내고 마지막으로 빗으로 털 사이에 공기를 불어넣듯이 빗질을 해서 털의 결을 가지런히 하면 된다.
털이 짧은 경우에는 일반용 브러시를 사용해서 먼저 결을 따라, 다음에는 결의 반대 방향으로 가볍게 브러싱 해준다. 털 고르기를 통해서 죽은 털만 제거해주어도 기본적인 털 손질은 된 것이다. 스프레이형의 트리트먼트를 고루 뿌려주면서 슬리커(짧은 털)나 핀브러쉬를 이용해 빗어주도록 한다.
털갈이 시기에는 죽은 털을 제거하기 위해 슬리커를 사용하기도 한다.
털갈이 시기 이외에도 털이 뭉치기 쉬운 옆구리나 배 부분을 슬리커로 빗질해 두면
털이 잘 엉키지 않고 관리될 수 있다.
푸들처럼 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은 털 안쪽에 죽은 털이 남아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브러싱해주어야 한다.
털이 긴 종류일 경우는 손질을 게을리 하면 서로 엉켜 덩어리가 지거나 역겨운 냄새가 나므로 날마다 브러싱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날마다의 손질은 브러싱과 빗질로 충분하지만 때로는 슬리커도 사용해야 된다.
먼저 털이 짧은 종류의 강아지와 마찬가지 요령으로 정성껏 브러싱을 해야 한다.
털이 길고 가늘고 피부가 약한 말티즈나 요키 등의 경우에는 브러시를 이용해 가리마를 탄 다음 가닥을 나누어 털 뿌리부터 빗어준다.
브러싱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은 엉클어진 털을 억지로 풀지 말아야 하고 양손으로 풀고 나서 브러싱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빗질은 반드시 털의 흐름을 따라 하고 먼저 빗살이 성긴 쪽으로 빗질을 해서 부드럽게 빗이 통과하면 빗살이 가는 쪽으로 빗질을 하면 된다.
이렇게 하고도 엉킴이 풀어지지 않으면 다시 한 번 브러싱하고 나서 빗질을 해준다. 그리고 앞다리의 뒷부분 등 특히 털이 길게 자란 곳은, 왼손의 인지와 중지 사이에 털의 뿌리 부분을 집어 오른손으로 가만히 빗는다.
1. 가슴부분부터 뒷다리를 향해 가르마를 타서 털의 흐름을 따라 조금씩 브러싱을 한다.
2. 뒷다리 부분까지 가면 2.3Cm위로 가르마를 타서 1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브러싱한다.
3. 몸의 한쪽을 빗겨 주는 것이 끝나면 이번에는 다른 쪽을 똑같이 브러싱한다.
*2단계 코밍
브러싱을 한 후에는 일자빗을 이용해 털을 잘 펴주고 털 사이에 아직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은지 잘 쓸어준다.
빗질은 죽은 털을 뽑아주고, 피부를 적절히 자극함으로서 혈액순환을 돕는 작용을 하므로 윤기있는 털뿐 아니라 개의 건강에도 좋다.
빗에는 빗살이 촘촘한 것과 성근 것이 있으므로 2종류를 준비하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두 개가 한 빗에 달려있는제품도 많이 있다.
먼저 빗살이 성긴 빗으로 털의 결을 따라 빗어 정리하고 털이 뭉친 부분은 손가락으로 풀면서 빗질한다. 무리해서 빗으면 털이 빠져 강아지가 아픔을 느끼므로 한 손으로 모근 부분을 누르면서 털끝을 조금씩 푼다.
그 다음에 빗살이 촘촘한 빗으로 똑같이 빗고 처음에 털이 난 결대로 빗고 다음에 반대 방향으로 빗으면 끝맺음~~~.
강아지를 처음 분양받으셨다면 빨리 몸의 일부분이라도 빗어주는 연습을 해야 나중에 익숙해질 수 있다.
물론 부드럽게 말을 걸면서 살살 빗어주는 것 잊지 마시길~~.
*3단계 얼굴 털 빗기
머리 부분은 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므로 가장 나중에 빗는다.
말티즈나 요키처럼 얼굴에 털이 많은 개들은 안면빗 등 촘촘한 결의 빗을 이용해 눈곱이나 음식찌꺼기 등을 제거해준다